“시범경기 취소+126경기 단축” 현장의 코로나19 대책 목소리
[OSEN=투산(미국 애리조나주)] NC 선수들이 KT와 연습경기를 마치고 인사를 하며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
[OSEN=투산(미국 애리조나주)] “시즌 개막을 늦추고, 경기 수를 줄여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국내에 확산되면서 시범경기, 정규시즌을 앞둔 프로야구도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프로야구는 오는 3월 14일 시범경기가 시작되고, 3월 28일 정규시즌 개막전이 열린다. 코로나19 확진자 숫자는 최근 전국적으로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3월말까지 상황이 진정될 가능성은 없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국, 일본, 대만, 호주 등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는 프로야구 구단들은 국내의 코로나19 상황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캠프를 치르고 있는 한화, KT, NC, SK의 관계자들은 대화할 때 마다 빠지지 않는 주제가 코로나19다. 한화 구단은 캠프를 찾아오는 취재진의 체온을 측정하고, 선수들도 하루 훈련 시작에 앞서 체온을 체크한다.
구단 프런트, 코칭스태프, 선수들은 국내의 코로나19 상황을 걱정하면서 시범경기와 정규시즌이 어떻게 될지도 서로 묻는다. KBO에서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궁금해 한다.
A구단 관계자는 “농구, 배구 등은 무관중 경기를 하는데, 시범경기도 무관중으로 하지 않을까요”라고 예상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지 않으면, 정규시즌까지 무관중 경기를 각오해야 할 수도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많은 대구, 부산에서는 시범경기를 하지 않고 장소를 옮겨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더 적극적인 의견도 있다. B구단 관계자는 “시범경기는 취소해야 한다. 선수단이 전국을 이동해야 하는데, 지금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된다면 위험하다”며 “선수나 구단 관계자 1명이라도 증상이 나타난다면 어떻게 되나, 선수단 전체를 격리해야 한다. 1명이라도 확진자가 나온다면, 리그 전체가 스톱될 수 있다”며 철저한 예방을 위해 시범경기를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시즌 개막도 연기하고, 시즌도 단축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시즌 개막을 연기해야 한다. 올림픽 휴식기도 있기에 144경기를 다 하기는 어렵다. 팀당 126경기로 단축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막을 4월말~5월초로 연기한다면, 144경기를 치르기는 힘들다. 팀당 2경기씩 줄이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이다.
경기 수 단축은 방송사 중계권, 구단 마케팅 수익 등과 연관되지만, 자칫 한 명이라도 감염되면 KBO리그 전체가 문을 닫아야 할 지도 모를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 철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 실행위원회(단장 모임)를 빨리 열어서 논의해야 한다.
NC 구단은 26일 마산에서 협력사 직원 한 명이 고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자, 직원들은 전원 재택 근무를 하고 마산구장에서 훈련 중이던 C팀(2군) 및 재활조들의 훈련을 26~27일 중단시켰다. 직원의 검사결과가 나오면 추후 대응방안을 정할 예정이다.
한편 KBO는 신중하게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 KBO 관계자는 “현재 각 구단 스프링캠프지에 나가 있는 단장들이 많다. 유선 또는 서면을 통해 의견을 듣고 대응방안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음주 초까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아직 구체적으로 언제 어떤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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