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응원한 영국인, UAE에서 체포
【아부다비(카타르)=AP/뉴시스】카타르와 UAE 경기 도중 던져진 물병과 신발들.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에서 카타르를 응원한 영국인이 UAE에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6일(한국시간) 울버햄튼 출신의 알리 이사 아마드가 UAE에서 경찰에 구금됐다"고 전했다.
아마드는 지난 23일 카타르와 이라크 경기를 보기 위해 아부다비를 찾았다. 카타르 유니폼을 착용한 상태였다. 이 모습을 본 UAE 국민 두 명이 아마드를 쫓아가 폭행을 시도했다. 아마드는 폭행 직후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오히려 체포돼 유치장 신세를 지게 됐다.
UAE와 카타르의 좋지 못한 국가 관계가 사건의 발단이다.
UAE는 2017년 6월 카타르와 단교를 선언하며 카타르인의 입국을 철저히 금했다. 카타르가 테러 단체를 암암리에 지원했고 이 행위들이 중동 안보를 불안한게 만든다는 이유였다. 외교관 철수는 물론 항공기, 선박 등 이동 경로로 완전히 차단했다.
이때문에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선수단을 포함해 극소수의 카타르인만이 UAE를 찾았다.
또 지난달 29일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UAE와 카타르 경기에서 UAE가 0-4로 지자 UAE 국민들이 경기장 내에 물병과 신발을 투척하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UAE 내에서 카타르를 응원하는 일은 엄격히 금지된다.UAE 외교부는 지난 2017년 6월 홈페이지를 통해 "소셜미디어나 어떤 다른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도 카타르에 동조하는 행위는 위법으로 간주된다. 범법자들은 수감될 수 있으며 상당한 벌금을 물게 된다"고 경고한 바 있다.
UAE 당국은 카타르 유니폼을 입었다고 해서 아마드를 체포한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런던 주재 UAE 대사관은 BBC를 통해 "경찰이 그를 병원에 데리고 갔지만, 병원 측은 아마드가 자해를 했다고 했다"면서 "경찰에 허위 진술을 한 혐의로 체포한 것일 뿐"이라고 했다.
영국 외교부는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UAE 당국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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