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승리 김병철 감독대행 "힘들 때 오면 추 감독님과 의논"
비공개
1
471
0
0
2020.02.27 01:25
데뷔전 승리 김병철 감독대행 "힘들 때 오면 추 감독님과 의논"
'무관중 경기'에 양 팀 사령탑 모두 "어색했다"
(고양=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현역 시절 '플라잉 피터팬'이라는 별명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은 김병철(47)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감독대행이 데뷔전 승리 후 추일승(57) 전 감독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병철 감독대행은 26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68-64로 이겼다.
19일 추일승 전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이날 경기부터 지휘봉을 잡은 김병철 감독대행은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김 감독대행은 경기를 마친 뒤 "현대모비스가 수비가 좋은 팀인데 우리도 공격적인 수비를 통해 스틸을 많이 했고, 상대 24초 바이얼레이션도 유발해냈다"며 "4쿼터 부진이 좀 아쉬웠지만 앞으로 자신감이 더 붙는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 전까지 5연패 늪에 빠져 있던 오리온은 1월 27일 인천 전자랜드 전 승리 이후 약 한 달 만에 승리를 따냈다.
김 감독대행은 "추일승 감독님이 연패 끊는 것에 대한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오늘 끊어서 좋고, 추 감독님께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저도 오늘 이겼지만 앞으로 힘든 시기가 올 텐데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전화도 드려서 말씀을 들으려고 한다"고 전 사령탑에게 예의를 갖췄다.
그는 "사실 오늘 4쿼터가 끝날 때도 다음 경기가 생각났다"며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경기가 끝나니 이긴 것이 조금 좋은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김 감독대행은 "현대모비스가 외곽을 많이 내주는 팀이 아니기 때문에 외곽보다 골 밑 공간을 활용하는 공격을 많이 했다"며 "우리 가드진도 앞으로 좀 더 여유를 갖고 중심을 잡아주면 전체적으로 팀이 살아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이날 무관중 경기로 감독 데뷔전을 치른 그는 "이런 경험이 한 번도 없었다"며 "소리를 크게 내면 상대 벤치에서도 들릴까 봐 조심스러웠다"고 털어놨다.
홈 경기에서 최근 5연패를 끊었지만 홈 팬들의 응원은 받지 못한 그는 "우리 국민 모두 코로나19 때문에 안 좋은 상황인데 우리 선수들이 경기를 열심히 뛰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첫 경기를 마친 소감을 말했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 역시 무관중 경기에 대해 "너무 어색했고 경기력에도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며 '지시하는 소리는 더 잘 들린 것 아니냐'는 물음에 "그런 것은 관중 꽉 차도 다 된다"며 생소한 느낌을 전했다.
emailid@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온라인카지노 커뮤니티 일등!! 온카 https://casinolea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