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찍고 호주 온 윤성빈, 무엇이 달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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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찍고 호주에 입성한 윤성빈(21·롯데)은 무엇이 달라졌을까.
미국 드라이브라인은 일종의 야구 아카데미다. 최신 과학 장비들을 이용해 선수의 동작을 분석해 힘의 효율을 향상시키는 방향을 알려주는 것으로 유명세를 탔다. 특히 구속 증가를 바라는 메이저리그 투수들 사이에서는 이미 입소문이 자자하다. 롯데는 새 시즌을 앞두고 ‘미완의 대기’ 윤성빈을 이곳에 보냈다. 터질 듯 터지지 않는 그의 재능을 싹 틔우기 위해서였다.
그 결과 윤성빈은 비시즌 포심 최고구속을 96마일(약 154.5㎞)까지 끌어 올렸다. 드라이브라인에서도 당시 윤성빈의 잠재력에 호평을 내놓았다는 전언이다. 동행했던 이용훈 코치는 “사실 1군에서 좋은 활약을 못하지 않았나. 주위에서 받는 기대치는 높은데 지난해에는 부상도 있었다”며 “(드라이브인 측에서)마운드에서 자신이 가진 것보다 더 큰 에너지를 쓴다고 좋게 평가하더라. 그곳의 프로그램을 충실히 소화하며 자신이 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자각한 게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일단 드라이브라인에 들어가면 모든 선수는 ‘3D 모캡(모션캡쳐)’을 통해 투구 매카닉을 분석한다. 몸에 마크를 붙이고 피칭 시 어떤 동작에서 힘을 쓰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어디서 에너지가 모이고 퍼지는지 눈으로 볼 수 있고, 잘 되는 부분과 안 되는 부분을 동시에 가려낼 수 있다. 윤성빈은 투구 과정에서 키킹 후 힘을 모으는 동작 때 골반이 안쪽으로 돌아가는 움직임이 약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골반 및 흉추(등뼈) 각도를 늘리는 운동을 하며 몸통 꼬임각을 늘리는 방식으로 단점을 보완했다.
이번 비시즌 롯데에서 미국 드라이브라인 캠프를 소화한 뒤 호주 애들레이드 캠프에 합류한 건 윤성빈이 유일하다. 지난 22일 첫 불펜피칭에서부터 포심 최고 구속이 150.4㎞를 기록하며 다시 한 번 파이어볼러를 향한 롯데 팬들의 기대에 불을 지폈다. 공을 직접 받았던 포수 김준태는 “미국 드라이브라인에서 실내 훈련만 하다가 첫 야외 투구에 나섰는데도 구속과 구위가 좋았다. 공이 높게 날아드는 경향도 있었는데, 훈련을 통해 제구를 잡아가면 된다”고 낙관했다. 윤성빈의 노력도 현재 진행형이다. 스스로 “아직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지는 못했다. 밸런스를 잡아가는 중”이라고 멀리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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