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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자체 로스터·DL 제도 도입…'시스템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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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2019시즌 1군 로스터에 들어갈 스프링캠프 참가자들.[NC 다이노스 제공]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2019년부터 자체 로스터 제도와 메이저리그식 부상자 명단(DL·Disabled List)을 도입해 운영한다.

NC는 "올해부터 '다이노스 볼(Dinos Ball) 매뉴얼'에 따른 시스템 야구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NC는 한 시즌 1군 경기를 치르는 데 필요한 선수 규모를 47명으로 정했다.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47명의 선수가 올해 NC 1군 로스터를 구성한다.

NC는 "최근 3년간 KBO리그의 1군 경기 출전 선수(투수 3이닝 이상, 야수 10타석 이상) 수를 분석해 얻은 결과를 바탕으로 로스터 규모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47명 로스터에 들지 않은 선수는 퓨처스의 C팀, D팀에서 실전 감각과 기술 훈련에 집중한다. NC는 이 제도로 "선수 혹사를 방지하고 유망주를 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단 자체 DL도 운영한다. 로스터에 포함됐지만 부상으로 장기적 공백이 필요한 선수는 DL에 등록해 관리한다.

'다이노스 퓨처스 엔트리' 제도도 시행한다.

NC는 퓨처스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최소 인원을 퓨처스 리그 엔트리 규정(26명)보다 적은 22명으로 정했다. 선수단이 2군 경기의 승패 부담에서 벗어나 중간 교체의 불안감 없이 자신감을 갖고 다양한 시도를 하게 될 것이라고 NC는 기대했다.

NC는 시스템 야구의 핵심이 현장과 프런트가 긴밀한 협업해 시너지를 내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를 위해 먼저 단장과 감독의 권한과 책임을 명확하게 규정했다.

단장은 다이노스 로스터, 트레이드, 스카우트 등을 맡아 전력 강화와 체계적·중장기적인 육성-성장 프로그램을 책임진다.

감독은 1군 경기의 선수 기용과 작전 운용의 전권을 가지며, 누구의 간섭을 받지 않는 현장 지휘권을 보장받는다.

다이노스 로스터는 시즌을 마친 뒤 코치진 전체와 현장 담당 프런트가 참여해 다음 시즌 운용 계획에 따라 결정한다. 선수의 기록, 인성과 훈련 태도, 발전 가능성 등이 주요 기준이다.

NC는 "다이노스 로스터 제도가 자리 잡으면 현장과 프런트의 활발한 소통을 촉진하고, 선수단운영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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