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벗은 '문검사', "KIA의 대표 외야수 되고파"
[STN스포츠(인천공항)=윤승재 기자]
KIA타이거즈 문선재(28)가 확 달라졌다. '문검사'의 상징이었던 안경을 벗었고 머리도 짧게 잘랐다. 10년 동안 입었던 줄무늬 유니폼에서 KIA의 붉은색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문선재는 새 시즌 새 팀, 새 마음가짐을 위해 분위기도 새롭게 바꿨다.
문선재는 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KIA타이거즈 전지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떠났다. 지난 1월 17일 정용운과의 일대일 트레이드를 통해 KIA 유니폼을 입은 문선재는 고향 광주에서 옛 스승이었던 김기태 감독의 지휘 하에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만난 문선재는 "새롭게 팀을 옮겼고 이렇게 단체로 모인 것도 처음이라 아직 어색하다"면서도 "그래도 고향이라 금방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새로운 팀에 합류한 만큼 분위기도 확 바뀌었다. 안경을 벗고 머리를 짧게 깎았다. 문선재는 "라식 수술을 했다. 3년 정도 고민했는데 불편하기도 했고 전환점이 될 거라는 생각에 했다"며 웃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안경을 찾지 않아도 돼 좋다"라며 미소 짓기도 했다.
KIA는 문선재 영입 당시 "우타 외야 백업 요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선재 역시 팀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문선재는 "기존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고 이겨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KIA의 외야수' 하면 문선재라는 이름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의지를 불살랐다.
경기 출장을 위해 포지션 변경도 불사한다. 이미 내야에서 외야로 한차례 포지션을 전향한 경험도 있다. 2015년 외야수로 변신한 문선재는 데뷔 후 가장 많은 경기(103경기)에 출전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린 바 있다. 문선재는 "외야 전향 후 3년 정도를 보냈다. 외야 3개 포지션 모두 가능하고 1루수 경험도 있다"면서 "감독님과 코칭스태프가 주는 임무에 충실하겠다"라며 자신을 어필하기도 했다.
한편 문선재는 선배 양현종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약간 당황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양현종과 문선재는 광주 동성고 2년 선후배 사이. 하지만 문선재는 유독 양현종에게 28타수 9안타 3홈런으로 유독 강했다. 오죽하면 '문선재 KIA행의 최대 수혜자는 양현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양현종에 대한 질문이 나올 법도 했다. 문선재는 "양현종에게 밥이라도 얻어먹었는지"라는 질문에 "그런 건 없고 아직 대화도 나누지 못했다"라고 답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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