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아파본 LG 김현수, 올해 '꽉 찬 시즌'을 목표로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처음으로 재활이라는 것을 해봤다. 재활이 얼마나 지루한 것인지 처음 알게 됐다."
프로 14년 차 LG 트윈스 김현수(31)에게 2018년은 가장 아팠던 시즌이었다.
미국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2년을 보내고 한국으로 돌아온 첫 해여서 더욱 주목받은 해였다. 자유계약선수(FA)로 4년 115억원이라는 거액의 몸값을 받았기에 책임감도 컸다.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이어가던 김현수는 9월 경기에서 타구를 잡다가 발목 인대를 다치는 뜻밖의 부상으로 재활을 받았고, 결국 시즌 중 복귀하지 못했다.
2018시즌 김현수의 출장 경기 수는 117경기. 이는 김현수가 주전 자리를 꿰찬 2008년 이후 가장 적은 경기 수다.
김현수는 지난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로 LG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에 "길게 재활하는 선수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재활의 시간이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김현수의 2019년 목표는 '안 아프고, 안 다치는 것'이다.
그는 "작년에 쉰 것을 만회할 수 있도록, 모든 경기에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단순히 모든 경기에 나가기만 한다는 게 아니다. 팀 수비와 타선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마당쇠' 역할을 도맡겠다는 각오다.
외야수인 김현수는 "1루 연습도 틈틈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2018년에도 1루수로 자주 출전했다. 외국인 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의 부상 여파로 어쩔 수 없이 포지션을 바꾼 것이다.
김현수는 좋은 1루 수비를 펼치기는 했지만, 수비 중 다치는 치명타를 받았다.
김현수는 자신이 새로 영입한 1루수 외국인 타자 토미 조셉의 '백업 1루수'가 되겠다고 자처했다.
그는 "조셉이 잘할 것으로 믿는다. 그러나 한국이 익숙한 곳이 아니어서 힘들 수 있다. 조셉이 모든 경기에 나갈 수는 없다. 언제든 비는 자리에 내가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KBO가 '타고투저' 현상 해결책으로 반발력이 낮은 공인구를 도입한 것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
김현수는 "공인구는 홈런 타자들에게 영향이 있는 것인데, 30홈런도 안 쳐본 저에게 영향이 있을까요?"라고 웃으며 "30홈런, 인생에서 해보고 싶은 것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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