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막판 지배한 어빙…보스턴, 오클라호마시티 잡고 4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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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막판 지배한 어빙…보스턴, 오클라호마시티 잡고 4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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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경기 9승 1패로 동부 3위…오클라호마시티는 8연승 좌절

드리블하는 카이리 어빙(왼쪽)[USA 투데이/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가 '해결사' 카이리 어빙의 활약을 앞세워 4연승을 질주했다.

보스턴은 4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 가든에서 열린 2018-2019 NBA 정규리그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홈 경기에서 134-129로 이겼다.

경기 종료 3분 전 접전 상황에서 6점을 몰아친 어빙은 30점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마커스 모리스와 마커스 스마트도 각각 19점, 18점을 보탰다.

오클라호마시티 폴 조지는 37점을 수확하고, 러셀 웨스트브룩은 22점 16어시스트 12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지만 '클러치 타임'을 지배한 보스턴의 어빙을 막지 못해 경기를 내줬다.

1쿼터 중반 이후 줄곧 앞서며 66-58로 리드한 채 전반을 마친 보스턴은 3쿼터에서 폭발한 조지에게 연속 3점 슛을 내주며 한때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모리스와 스마트가 3점 슛으로 맞불을 놓으며 주도권을 다시 가져왔고, 이내 리드를 되찾아 12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원정팀의 추격은 거셌다.

웨스트브룩·조지 콤비가 공격을 이끌며 조금씩 점수 차를 좁힌 오클라호마시티는 경기 막판 2점 차로 따라붙어 보스턴을 위협했다.

위기에서 팀을 구한 것은 어빙이었다.

스마트의 패스를 받아 골 밑슛으로 쿼터 첫 득점을 기록한 어빙은 이후 스텝 백 점프 슛과 돌파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오클라호마시티의 추격을 뿌리쳤다.

경기 종료 13초를 남긴 상황에서는 웨스트브룩의 공을 훑어내 공격권을 빼앗아 오며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어빙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금은 이기는 때"라며 "공이 내 손 안에 있을 때면 제대로 플레이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10경기에서 9승 1패 상승세로 동부 콘퍼런스 3위까지 올라온 보스턴은 2위 토론토 랩터스와의 승차를 3.5경기로 좁혔다.

8연승 도전이 좌절된 오클라호마시티는 서부 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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