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반등 포인트, 빌링스는 어떤 선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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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전대미문의 통합 7연패를 노리던 우리은행이 ‘절대강자’의 위용을 잃어 버렸다. 외국인 선수 크리스탈 토마스(30) 부상 이후 경기력이 뚝 떨어졌다. 결국 우리은행은 교체카드를 빼들었다. 조직력을 최우선으로 하는 우리은행이기에 시즌 중 ‘용병교체’는 초강수나 다름없다.
우리은행은 지난 28일 중국리그에서 활약했던 모니크 빌링스(23·190㎝)를 토마스 대체선수로 신청했다. 현재 비자발급을 위해 일본으로 넘어갔다. 토마스는 다음달 1일 KEB하나은행전까지 뛰고 짐을 싼다. 빌링스는 미국 LA 캘리포니아대(UCLA)를 졸업 후 지난해 미여자프로농구(W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15순위로 애틀랜타의 지명을 받았다. 라스베이거스의 지명을 받은 박지수(국민은행) 드래프트 동기로 박지수보다도 지명순위가 빨랐다. 지난 시즌 애틀랜타에서 경기당 평균 11분 정도를 뛰며 3.3점, 2.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잠재력과 성공 가능성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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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링스는 다음달 7일 OK저축은행전에 첫 선을 보인다. 우리은행은 잔여시즌 10경기와 단기전을 빌링스와 함께 한다. 우리은행 위 감독은 지난 30일 신한은행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어렵게 기회가 닿아 계약이 성사됐다. 하지만 아직 어려 어설프다. 기술이 뛰어난 선수는 아니다. 아직 실제로 본 적 없지만 마른 편이라더라”면서 “우리 입장에선 와준 것만으로도 고맙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빠르고 외곽슛까지 던지던 존쿠엘 존스처럼 될 수도 있겠지만 존스는 시즌 전부터 우리와 함께 훈련을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큰 기대는 갖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빌링스는 중국리그를 마친 뒤 미국에 2주 정도 머물다 한국으로 왔다. WKBL 데뷔전인 다음달 7일까지 시간이 있어 시차적응과 팀 적응을 위한 시간은 벌었다는 게 위안거리다.
짧은 시간 위 감독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빌링스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그는 “수비, 리바운드만 해주면 좋겠다. 공격은 지금 상황에서 쉽게 바랄 수 없는 부분이다. 와서 한달 정도만 뛴다. 활력있게만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빌링스는 토마스(196㎝)보다 작지만 빠르고 달릴 수 있다. 우리은행의 빠른 농구에는 적합할 수 있다. 위 감독은 “토마스는 느리다. 토마스보다 빠르진 않겠는가”라며 웃으며 “건강하고 어리다. 경험이 부족하지만 체력적으로 걱정은 없을 것 같다. 토마스는 부상 당한 뒤 함께 팀 훈련도 못하고 경기만 뛰는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순항하던 우리은행은 토마스 부상과 함께 위기에 봉착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대체자를 찾아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히게 됐다. 선택의 폭은 넓지 않았다고 말하지만, 빌링스는 우리은행 스타일에 빠르게 녹아들 수 있는 유형이다. 다만 어린 선수여서 공격이 아닌 수비 등 궂은일에 흥미를 붙이고 열심히 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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