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영하 4선발 확정, 베테랑 5선발 경쟁
보헤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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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4 14:09
김태형 두산 감독은 4일 선발 구상을 이야기하며 "린드블럼-후랭코프-이용찬-이영하까지 4명은 확정"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프로 4년째인 우완 이영하는 지난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생애 첫 10승을 챙겼다. 올해는 선발 한 자리를 맡기고 성장할 시간을 줄 계획이다.
김 감독은 "이영하에게 기회를 주려고 한다. 공 자체가 괜찮고 변화구도 많이 좋아졌다. 포크볼과 슬라이더로 카운트를 잡는 능력이 좋아졌다. 지난해 경험이 올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느냐, 부담으로 이어지느냐는 본인에게 달렸다"고 이야기했다.
이영하의 평소 성격상 부담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감독은 "떠는 스타일은 아니다. 평소 씩씩하게 자기 공을 던진다"고 이야기했다. 이영하는 불펜 피칭 도중 김 감독이 올해는 몇 승을 하고 싶냐고 묻자 "18승 하겠습니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남은 선발 한 자리는 장원준과 유희관, 배영수 가운데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에게 맡길 생각이다. 김 감독은 "장원준은 지난해 허리가 안 좋은 걸 참고 던졌고, 유희관도 공 좋았을 와 비교하면 팔 상태가 좋지 않았다. 두 선수의 몫이 중요하지만, 한 시즌 컨디션이 어떨지 알 수 없다. 늘 변수가 있어서 선발은 8명까지는 준비를 해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영수는 컨디션 확인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공이 좋을 때와 안 좋을 때 컨디션을 잘 확인해서 휴식 시간 조절을 잘해줘야 한다. 아직 제구도 괜찮고 구속도 나오니까 선발이나 롱릴리프로 기용하겠다"고 덧붙였다.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포수 양의지의 보상 선수로 합류한 우완 이형범도 선발 후보다. 이형범은 캠프 동안 김태형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에게 준비를 잘해서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감독은 "이형범은 우선 불펜으로 쓰겠지만, 변수가 생기면 선발로도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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