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가겠다” 9.2%, 도쿄올림픽 흥행 비상
보헤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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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6 10:19
코로나19의 확산으로 2020 도쿄 올림픽 흥행에도 일찌감치 적신호가 들어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예정대로 오는 7월 올림픽을 열 계획이지만 준비 과정부터 꼬이고 있다.
일본 지지통신이 최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9.2%만이 “도쿄 올림픽 개회식이나 폐회식, 경기장에 반드시 가고 싶다”고 답했다. “개회식, 폐회식 또는 경기장에 가능하면 가고 싶다”고 말한 27.4%를 합해도 올림픽 현장에 가고 싶다는 응답은 36.6%에 그쳤다. 코로나19가 중국과 한국, 일본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일본 시민들의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IOC와 올림픽조직위는 도쿄 올림픽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계획이 없다고 못박고 있다. 올림픽 중계권을 구입한 방송사와 수입의 4분의 3을 중계권료로 벌어들이는 IOC 입장에서도 올림픽 일정 변경은 도박이 될 수 있다. 중계권료로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를 지불한 미국 NBC 방송은 올림픽이 가을 이후로 연기될 경우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등 미국 내 스포츠 이벤트 일정과 시기가 겹쳐 난감해진다고 A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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