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라운드 MVP 수상’ 박찬희 “당장 다음 한 경기가 중요, 밀리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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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라운드 MVP 수상’ 박찬희 “당장 다음 한 경기가 중요, 밀리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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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5라운드에 원정 경기가 많다. 또 전역자가 돌아오는 팀들도 많은데, 우리 팀은 현재 구성으로 꾸준히 해왔다는 것에 자부심이 있다. 당장 다음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하면서 승수를 쌓겠다.”

인천 전자랜드 박찬희는 지난 30일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4라운드 MVP 투표에서 23표를 획득, 16표를 얻은 이정현(전주 KCC)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2010-2011시즌 KBL에 데뷔한 박찬희는 8시즌 만에 첫 라운드 MVP를 거머쥐게 됐다. 박찬희는 4라운드 9경기 동안 평균 7.3득점 2.9리바운드 7.3어시스트 1.6스틸로 활약했다. 

수상 소식을 전해들은 박찬희는 “사실 MVP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 4라운드에는 그저 팀 성적이 괜찮다는 느낌 정도였다. 갑작스레 수상을 하게 됐는데 감사히 받도록 하겠다. 부족한 선수인데 더 잘하라는 의미로 주신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의 말대로 전자랜드의 4라운드 행보는 순탄한 쪽에 가까웠다. 라운드 성적은 7승 2패. 찰스 로드의 부상이라는 위기도 있었지만 이마저도 극복해내며 2위로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선두 울산 현대모비스와는 4경기차, 3위 KCC와는 3.5경기차이의 간격을 유지하고 있다.

4라운드를 돌아본 박찬희는 “그래도 4라운드에 3위와의 격차를 많이 벌릴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도 100%는 아니지만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다. 조금씩 몸을 만들면서 많이 좋아졌다. 팀원들과으 호흡도 더 좋아졌고, 엄청 큰 승차는 아니지만 2위를 조금씩 굳혀가는 발판을 마련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박찬희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국가대표팀 일정을 소화한 뒤로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았다. 유도훈 감독의 말에 의하면 대표팀에서 복귀한 후 꾸준한 웨이트로 컨디션 회복에 힘써왔다고. 그 덕분일까. 올 시즌 어시스트 1위는 여전히 그의 몫이다(시즌 평균 6.1개).

4라운드 9경기를 뛰며 박찬희가 한 경기에서 가장 적은 어시스트를 기록한 건 5개. 지난 9일 부산 KT와의 경기에서는 11어시스트를 올리기도 했다. 꾸준한 어시스트 기록을 돌아본 그는 “찬스를 많이 봐주려 하고 있다. 감독님이 패턴을 주시면 숙지해야하는 건 선수들이다. 항상 감독님이 패턴을 주면 길 대로만 움직이지 말고 그 안에 있는 모든 옵션과 찬스를 생각하라고 하신다. 그런 면에서 나도 팀원들이 모르는 부분에 힘을 더해주려 하고 있다. 훈련 때 한 두 번이라도 그렇게 맞춰보면, 실전에서도 분명히 필요한 상황에 호흡이 발휘된다”라며 팀원들과의 호흡에 시선을 옮겼다.



개인적으로도 팀적으로도 소위 잘 나가고 있지만, 그는 여전히 매 경기가 끝날 때마다 아쉬움이 남는다고. 박찬희는 “경기가 끝나고 ‘오늘 진짜 맘에 들 정도로 경기를 했다’라고 생각한 적이 별로 없다. 이긴 날도 항상 아쉽고, 졌던 날은 더 아쉬웠다. 아직까지는 승리를 하더라도 팀원들과의 호흡에 대한 아쉬움이 경기 직후부터 생각나곤 한다”고 말했다.

어느새 정규리그는 5라운드에 돌입했다. 2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의 시선은 어느 쪽으로 향하고 있을까. 그는 “현재로서는 앞이든 뒤든 큰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어쨌든 두 개 라운드 정도면 충분히 순위변동이 더 있을 수 있다. 우리가 앞으로 더 치고 나갈 수도 있고, KCC와 KT가 올라올 수도 있다. 때문에 당장 다음 한 경기에만 집중하면서 승수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박찬희는 “우리가 5라운드에 원정 경기가 많다. 아무래도 원정이면 분위기 싸움도 있을 것이고, 또 군에서 전역한 선수들이 합류한 팀들도 많다. 그런 팀들은 분명한 시너지가 있을 거다. 거기에 밀리지 않아야 하는데, 우리 팀은 지금 구성대로 꾸준히 해왔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져야한다. 또 절대 밀리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나서면 좋은 성적이 날거라고 믿는다”며 다부진 목표와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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