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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차' 이정후 "목표는 항상 타격왕·200안타, 연봉값 하겠다"

마법사 0 640 0 0

키움 이정후. /사진=한동훈 기자벌써 프로 3년차다. 신인 티를 완전히 벗었다. 이정후(21·키움 히어로즈)는 이제 기대감이 아닌 책임감을 느낄 때라고 말했다.

미국 전지훈련지로 출국한 이정후는 어리다는 이유로 배려를 받을 시기는 지났다며 다치지 않고 완주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 밝혔다. 또한 연봉 값을 하는 선수로 인정을 받겠다고 다짐했다.

그의 올 시즌 연봉은 2억 3000만원이다. 지난해 1억 1000만원서 109.1% 상승했다. 역대 KBO리그 3년차 최고액을 경신했다.

이정후는 "생각하지도 못한 큰 연봉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하며 "지난해 부상을 많이 당했는데 코치님께서 관리를 잘 해주셨다. 팬들도 응원과 걱정을 많이 해주셨다. 주변에 이렇게 좋은 분들이 계셔서 또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무엇보다 연봉에 맞는 활약이 중요하다는 마음이다. 이정후는 "더 잘 해 팀이 우승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 책임감도 생긴다. 이 연봉을 받을 만한 선수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당면 과제는 첫째도 둘째도 건강이다. 이정후는 "작년에 부상 탓에 캠프를 가지 못했다. 2년 만에 간다. 뜻깊다. 신인 때 생각도 난다. 다치지 않고 캠프 완주가 목표다. 야구를 즐겁게 해왔는데 작년에는 다쳐 즐겁지가 않았다. 수술한 부위도 있기 때문에 재발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다고 몸을 사리겠다는 뜻은 아니다. 그는 "상황 판단이 중요하다. 이런 상황, 타이밍에는 어떻게 플레이를 해야 할지 미리 생각해야 한다. 이전까지는 본능적으로 해왔다. 생각하고 야구를 해야 부상도 방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내가 어리다고 봐주는 때는 지났다. 더 준비를 잘 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팀 성적이 우선이지만 200안타는 욕심이 난다. 이정후는 "상을 타려고 야구를 하면 안 되더라. 항상 목표는 타격왕, 200안타다. 쉽지 않다. 목표는 크게 잡는다. 200안타를 치면 타율은 따라온다. 지난해 기회가 왔는데 마지막에 못했다. 올해에는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다치지 않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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