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이정현 ‘비우승팀 MVP’ 이름 올리나
KCC 이정현. KBL 제공
“미국프로농구(NBA)에 데려가고 싶은 선수다.” NBA 출신인 스테이시 오그먼(51) 전주 KCC 감독의 괜한 ‘립 서비스’가 아니었다.
KCC 간판 슈터 이정현(32)이 KBL(한국농구연맹) 무대에서 독보적인 에이스로 올라섰다. 지난 11일 고양 오리온전부터 29일 안양 KGC인삼공사전까지 6경기 연속 20점 이상을 기록하며 팀을 3위로 올려놨다. 최근 4연승을 거두는 동안 평균 득점은 무려 27.3점이다.
특히 승부처인 4쿼터에서만 10.5점을 몰아치는 등 직접 해결사로 나서 승리를 책임졌다. 팀마다 2명씩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데, KCC는 ‘외국인 선수 1명을 더 데리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정현의 존재감이 상당했다.
3라운드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그는 30일 KBL이 발표한 4라운드 MVP까지 석권할 법한 기록(9경기 평균 19.2점 3.7리바운드 6.3어시스트)을 냈지만 23표를 획득한 박찬희(전자랜드)에게 7표 차로 밀렸다. 2회 연속 라운드 MVP 수상엔 실패했으나 이정현은 시즌을 거듭할수록 무시무시한 폭발력을 뽐내면서 정규리그 MVP 1순위로 떠올랐다.
현재 이정현의 적수는 보이지 않는다. 이정현은 정규리그 36경기에서 평균 16.8점(국내 선수 1위) 3.1리바운드 4.3어시스트(전체 3위) 1.4스틸을 기록 중이다. 3점슛은 토종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73개를 꽂았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도 2차례 갈아치웠다. 압도적인 정규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울산 현대모비스엔 이정현의 기록에 대적할 만한 국내 선수가 안 보인다.
2010~11시즌 KGC인삼공사에서 데뷔한 이정현은 우승 반지 2개를 꼈지만 정규리그 MVP와 인연은 없었다. 이정현이 MVP 한을 풀 경우, 역대 6번째로 정규리그 비우승팀 소속의 MVP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서장훈(1999~00ㆍSKㆍ2위), 조성원(2000~01ㆍLGㆍ2위), 서장훈(2005~06ㆍ삼성ㆍ2위), 주희정(2008~09ㆍKT&Gㆍ7위), 양동근(2015~16ㆍ모비스ㆍ2위)이 비우승팀에서 MVP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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