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승 양현종 vs 119승 김광현, '우승 마무리' 누가 한 번 더
KIA 양현종(왼쪽)-SK 김광현. /사진=KIA 타이거즈, 뉴스1[라이벌 2019]
라이벌(Rival). 같은 목적을 가졌거나 같은 분야에서 일하면서 이기거나 앞서려고 서로 겨루는 '맞수'라는 뜻이다. 스포츠에서 라이벌은 서로에게 승부욕을 불러일으키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 자신을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스타뉴스는 설 연휴 기획으로 2019시즌 KBO리그에서 팬들의 관심을 끌어모을 라이벌들을 5회에 걸쳐 연재한다.
① [타자] '건강한' 박병호, '물오른' 김재환을 끌어내릴 수 있을까
② [투수] 120승 양현종 vs 119승 김광현, '우승 확정' 누가 한 번 더
올해도 국내 최고 좌완 에이스 싸움은 계속된다. 1988년생 동갑내기 김광현(SK 와이번스)과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주인공이다.
두 좌완 에이스는 1년을 사이에 두고 똑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바로 한국시리즈 우승의 마지막 순간을 장식한 것이다. 먼저 양현종이 2017시즌 두산과 한국시리즈 5차전 9회말 마운드에 올라 우승을 확정 짓는 투수가 됐다.
1년 후에는 김광현이 그랬다. 김광현은 2018년 두산과 한국시리즈 6차전 4-4로 맞선 연장 13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양현종과 마찬가지로 김광현 역시 자신의 손으로 우승을 확정지으며 포효했다.
반면 지난 해 양현종은 히어로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해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그렇게 1년 간격을 두고 이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2007년 나란히 프로에 데뷔한 김광현과 양현종은 나란히 소속팀의 에이스로 성장했다. 그러나 2018년까지 12년 동안 이들이 선발 맞대결을 한 것은 단 4번에 불과했다. 상대 전적은 2승 2패,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김광현은 팔꿈치 수술로 2017시즌에는 재활에만 매달렸고, 지난해에는 트레이 힐만 당시 감독의 철저한 관리를 받았다. 복귀 두 번째 시즌인 만큼 김광현의 이닝 제한은 사라질 것으로 보여 올해 이들의 진짜 승부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광현은 팀의 챔피언 수성과 함께 국내 최고 좌완 에이스 자리를 되찾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 지난해 규정이닝에 못 미친 136이닝을 소화했지만 11승 8패 평균자책점 2.98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2017시즌 생애 첫 20승(6패)에 평균자책점 3.44를 거두고 팀의 통합 우승까지 이끈 양현종은 지난해 13승(11패) 평균자책점 4.15로 변함없이 팀의 에이스 역할을 다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해 한국의 금메달에 힘을 보탰다.
이제 양현종은 김광현에 도전에 맞서는 입장에 놓였다. 지난해 5년 연속 10승을 달성하며 꾸준함을 증명했지만 시즌 막판 옆구리 부상을 당한 전력이 있다. 컨디션을 끌어올려 예년의 모습을 되찾는 것이 관건이다.
여러모로 이 둘이 라이벌인 것은 분명하다. 나이도 같고, 좌완 투수에 통산 성적도 비슷하다. 양현종이 120승, 김광현이 119승으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현역 왼손 투수 중에서는 장원준(두산·129승)과 장원삼(LG·121승)이 이들보다 앞서 있지만, 양현종과 김광현 중 누가 먼저 이들을 추월할지도 흥밋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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