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 모르는 허경민 “‘반짝했다’ 평가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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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 모르는 허경민 “‘반짝했다’ 평가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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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허경민. 두산베어스 제공
허경민(29·두산)은 지난해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데뷔 후 처음으로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의 활약은 잊었다. 과거에 취해 현실에 안주하는 순간 도태되는 곳이 프로야구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허경민은 야구장에서 개인훈련을 하며 스프링캠프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잠실구장에서 만난 그는 “신혼여행을 다녀오고 12월 중순부터 운동을 시작했다”며 “예년에 비해 조금 늦게 시작했기 때문에 그만큼 더 부지런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경민은 2016년 타율 2할8푼6리를 기록해 2017년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승선했다. 그러나 그 해 시즌 타율이 2할5푼7리로 떨어지며 남몰래 속앓이를 했다. 2018시즌의 타율 3할2푼4리, 79타점, 10홈런은 절치부심 끝에 올린 성과였다.

지난 3년간 ‘롤러코스터’ 기록을 경험한 허경민은 새 시즌을 앞둔 지금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해 성적이 좋아서 자신감은 생겼지만 올해 다시 못하면 ‘한 시즌 반짝했다’는 소리가 나올 수 있다”며 “독한 마음으로 운동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성적이 잘 나오긴 했지만 다른 구단 3루수와 비교했을 땐 아직도 내세울 만한 게 부족한 것 같다”며 “아직은 나 자신을 채찍질해야하는 시기”라고 덧붙였다.

허경민은 지난달 결혼에 이어 올해 한국 나이로 서른살이 되며 인생의 전환기를 맞았다. 결혼 후 첫 시즌인 만큼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 그는 “아내한테 미안하지만 하루 스케줄이 운동에 맞춰져 있다. 비시즌이라 여기저기 함께 다니고 싶을텐데, 그러지 못해서 미안하고 고맙다”며 “아내가 내조를 잘해주고 있으니 나는 부상 없이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후배들 앞에 더 당당한 선배가 돼야 한다는 책임감도 느낀다. 허경민은 “과거 팀의 중심이었던 (김)현수 형과 (민)병헌이 형, (양)의지 형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여기까지 왔다”며 “박건우, 정수빈 등 우리 동기들도 후배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변화가 많은 시기지만 야구장의 허경민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도 최선을 다하고 꾀부리지 않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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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Sadthingnothing 2019.01.31 00:21  
적어도 3년정도 꾸준한활약을 보여야 인정받지 올해도 잘하자 두산카지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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