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흥민, 설날 장사씨름서 6년 만에 태백장사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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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3 00:16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백전노장' 오흥민(40·부산갈매기)이 6년 만에 태백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
오승민은 2일 전북 정읍시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19 설날장사 씨름대회' 태백급(80kg 이하) 결정전(5판 3승제)에서 이재안(양평군청)을 3-2로 물리치고 꽃가마를 탔다.
2013년 열린 설날 대회 때 생애 첫 태백장사에 올랐던 오흥민은 6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특히 오흥민은 2016년 장성복(양평군청)의 만 36세를 넘어 역대 최고령 태백장사 기록을 작성했다.
오흥민은 불혹의 나이에도 특유의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8강에서 자신보다 열네 살이 어린 정민궁(연수구청)을 2-0으로 돌려세운 뒤 4강 상대 윤필재(의성군청)도 2-0으로 완파했다.
2014년 설날 대회 4강 패배를 안겼던 이재안과 결승에서 만난 오흥민은 5년 전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았다.
오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여 잡채기와 배지기 기술로 내리 두 판을 따내 2-0으로 앞섰다.
거센 반격에 나선 이재안은 내리 두 판을 가져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오흥민은 마지막 다섯 번째 판에서 이재안의 허점을 파고들며 밀어치기 기술로 상대를 눕혀 태백급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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