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 가까워진 현대모비스, kt 잡고 시즌 30승
라건아 35득점…양동근·이대성, 부상에서 돌아와 9점·8점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부상자들의 복귀로 '완전체'에 가까워진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안방에서 부산 kt를 제압하고 시즌 30승 고지를 선점했다.
현대모비스는 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kt를 95-72로 완파했다.
사흘 전 고양 오리온전 패배를 딛고 다시 승리한 현대모비스는 가장 먼저 시즌 30승(10패) 고지에 올라섰다.
이번 시즌 kt전에서는 5전 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리던 3위 kt(21승 18패)는 다시 한번 현대모비스 앞에 무릎을 꿇으며 전주 KCC에 공동 3위 자리를 허용했다.
승부는 3쿼터에 갈렸다.
전반전까지만 해도 kt가 저스틴 덴트몬의 3점 슛을 앞세워 선방하면서 43-46으로 맞섰으나 3쿼터부터 현대모비스 쪽으로 완전히 흐름이 기울었다.
현대모비스는 라건아를 중심으로 3쿼터에만 속공으로 10점을 올리며 kt를 빠르게 따돌렸다.
3쿼터가 끝난 후 점수 차는 금세 72-57, 15점 차로 벌어졌다.
4쿼터에도 점수 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자 현대모비스는 주전들을 쉬게 하며 여유롭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라건아가 이날 골 밑에서 압도하며 35득점에 리바운드 19개로 맹활약했다.
부상을 딛고 돌아온 양동근과 이대성도 각각 9점, 8점을 보탰다.
이대성은 3점 슛 시도 9개를 모두 놓치며 슛 감각이 아직 돌아오지 않은 모습을 보였으나 리바운드 4개, 어시스트 7개로 궂은일을 했다.
만 43세 7개월로 프로농구 최고령 선수인 현대모비스의 아이라 클라크도 네 경기 만에 처음 득점을 개시해 4득점을 올렸다.
kt에선 마커스 랜드리가 20점, 덴트몬이 3점 슛 4개를 포함해 19점을 올렸으나 국내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주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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