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흐름이 다르지 않지만, 올 시즌 역시 프리미어리그의 챔피언스리그 진출 순위 다툼이 불을 뿜고 있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있는 마지노선인 4위 이내 진입을 놓고 숨 막히는 승점 전쟁이 치러지고 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4위는 첼시다. 승점 47점으로 3위 토트넘(51점)과는 4점차, 승점이 같은 5,6위 아스널, 맨유(이상 44점)와는 승점 3점차다. 한 두 경기 결과만으로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피 튀기는 격전이다. 1,2위로 치고 나간 리버풀과 맨시티를 제외하자면, 이들 4팀이 나머지 챔스 진출권 2장을 놓고 2대1 경쟁률의 박빙의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칼 하나 꼽기 힘들 만큼 치열한 접전인데 시즌이 반환점을 돌면서 팀마다 선수들의 체력 저하와 부상이 이어지고 있는 건 순위 싸움의 최대 변수다. 토트넘은 공격 쪽에, 아스널은 수비 쪽에 부상이 집중된 식이다. 변수가 확장된 만큼, 이를 최소화하고 안정된 전력을 끌고 가기 위한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의 전력 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됐다.

먼저 움직인 쪽은 첼시다. 첼시는 경험 많은 아르헨티나 출신의 스트라이커 곤살로 이과인을 임대 영입하면서 하반기 승점 전쟁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번 겨울 크리스천 풀리식을 영입했지만 올 시즌 남은 기간 동안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임대 형식으로 남기로 해, 이과인이 이번 겨울 첼시가 보강한 유일한 전력이라 할 수 있다. 겨울 이적 시장 마감이 눈앞으로 다가온 시점에 순위 경쟁 팀들의 선수 보강이 아직까진 이루어지지 않아 더 눈에 띄는 첼시의 이과인 보강이기도 하다.

하지만 첼시의 이과인 보강을 놓고 기대만큼이나 우려가 존재하는 게 사실이다. 이과인을 향한 기대와 우려는 직접적인 이해 당사자인 첼시 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의 하반기 챔피언스리그 순위 다툼의 결정적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선이 크게 쏠리는 일이다. 

첼시의 이과인 승부수가 가져올 변화 그리고 기대와 우려를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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