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이 한국전력까지 잡으며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연승을 달렸다.  KB손해보험은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19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3 14-25 25-14 25-27 15-9)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KB손해보험은 9승17패(승점 27)로 6위를 유지했다. 2연패에 빠진 한국전력은 2승24패(승점 13)로 최하위다.  KB손해보험의 펠리페는 서브 에이스 3개, 블로킹 4개 등으로 44점을 올리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시즌 1호이자 개인 통산 4번째다. 센터 하현용도 블로킹 2개를 더해 개인 통산 800블로킹(역대 3번째)을 달성했다.  한국전력의 최홍석은 이날 17점을 기록, 개인통산 3000득점(역대 12번째)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에는 쉽게 승부가 나지 않았다. KB손해보험이 펠리페, 정동근을 앞세워 점수를 쌓아도 한국전력이 끈질기게 추격했다. 23-23까지 동점을 반복하는 한점 차 승부를 이어갔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KB손해보험. 정동근이 서재덕을 가로막았고 이후 펠리페가 백어택을 성공시켜 1세트를 끝냈다.  KB손해보험은 2세트는 내줬다. 8-9 이후 서재덕, 최홍석 쌍포에 연거푸 득점을 내주며 10-16으로 밀렸다. 흐름을 내주면서 2세트는 14-25로 빼앗겼다.  재정비에 나선 KB손해보험은 3세트에 높이를 앞세워 한국전력을 압박했다. 시작부터 펠리페가 블로킹 2개로 리드를 이끌었다. 중반에는 하현용, 강영준이 연속 블로킹에 성공해 10-4가 됐다. 해결사 펠리페는 세트 후반부 서브 득점만 3개를 성공시켰고 3세트는 25-14로 끝났다.  4세트에도 펠리페의 분전이 이어졌다. 펠리페는 공격 뿐 아니라 블로킹으로 힘을 보탰다. 9-8에서는 최홍석의 오픈 공격을 가로 막으면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이처럼 펠리페의 활약이 이어졌지만 한국전력이 끈질기게 추격해오면서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결국 듀스가 됐는데 서재덕의 서브 에이스와 네트터치 범실로 25-27로 4세트를 내줬다.  5세트에 간 KB손해보험은 펠리페의 블로킹과 강영준의 득점으로 4-1 리드를 잡았다. 직후에는 하현용이 최홍석을 막아세웠다. 개인통산 800번째 블로킹.  5-1로 도망간 KB손해보험은 해결사 펠리페를 앞세워 점수를 쌓아갔고 김홍정, 황택의의 가로막기도 나왔다. 여유있게 리드한 KB손해보험은 14-9 매치포인트에서 나온 상대의 공격 범실로 경기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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