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프로축구 개막 연기…국내 스포츠 '올스톱'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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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5 02:03
코로나19에 프로축구 개막 연기…국내 스포츠 '올스톱' 분위기
핸드볼 시즌 종료, 컬링은 PO 연기…3월 세계탁구선수권도 연기 검토
25일 이사간담회 여는 프로농구도 '리그 중단' 가능성 제기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국내 스포츠계 일정이 '전면 중단'되는 분위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4일 오후 긴급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때까지 2020시즌 K리그 개막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심각' 단계에 접어든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응해 국민과 선수단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프로축구 K리그는 애초 29일 개막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조치로 코로나19 여파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 때까지 개막을 보류하기로 했다.
'개막 연기'는 당초 예상을 뛰어넘은 조치다.
프로배구와 여자농구 등 겨울철 실내 종목들이 '무관중 경기'로 리그를 진행 중이기 때문에 실외에서 열리고 경기장 규모도 훨씬 큰 프로축구는 예정대로 개막 일정을 진행하되 '무관중 경기' 정도의 옵션을 추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기 때문이다.
축구는 또 대한축구협회(FA)컵과 세미프로인 K3, K4 리그 일정도 모두 연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5일 이사간담회를 열고 26일부터 재개되는 정규리그 경기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 남자프로농구 주관 단체 KBL로서도 '무관중 경기'를 뛰어넘는 '리그 중단'의 조처를 내릴 가능성도 커졌다.
정부가 23일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올렸고,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다수가 밀집하는 모임이나 행사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는 사회 분위기상 '무관중 경기'로도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실업 핸드볼 연중 대회인 SK핸드볼 코리아리그는 4월에 끝날 예정이던 2019-2020시즌을 22일로 앞당겨 종료했다. 사실상의 '리그 중단' 조치였다.
3월 부산에서 열릴 예정인 세계탁구선수권대회도 연기 가능성이 커졌다.
부산시는 24일 "세계탁구연맹과 협의해 3월 22일 개막 예정인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연기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 추첨 행사는 22일로 예정됐으나 이미 연기된 바 있다.
지난해 출범한 코리아컬링리그는 24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던 플레이오프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대한컬링경기연맹은 무관중 경기로 플레이오프를 치르려다가 사태가 심각해졌다는 판단에 일정을 조정하는 방안으로 선회했다.
이밖에 3월 초 경북 김천에서 열릴 예정이던 전국종별테니스대회와 제주도에서 개최 예정이던 국제테니스연맹(ITF) 제주 국제 주니어대회도 일정이 연기됐다.
또 3월 경남 밀양에서 열리기로 했던 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 리그전 초등부 대회 역시 개최가 보류됐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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