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릭 허니컷 코치, 올해도 '투수왕국' 이뤄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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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릭 허니컷 코치, 올해도 '투수왕국' 이뤄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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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릭 허니컷 투수코치(65)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돈 쿠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대런 볼슬리와 함께 현역 최장수 투수코치 그룹에 속한다. 2006년 다저스 투수코치로 부임했으니 올해가 14번째 시즌이다. 그가 '모신' 다저스 감독만 해도 그래디 리틀, 조 토레, 돈 매팅리, 그리고 현재 데이브 로버츠까지 4명이다. 코치란 원래 감독이 바뀌면 함께 떠나는 것이 다반사인데 허니컷 코치는 자리를 꾸준히 지키고 있다. 그만큼 구단의 신뢰가 크다는 것이고, 이는 곧 투수진 운영에 있어 최고의 평가를 받는다는 뜻이다. 선수 시절의 그는 197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997년 은퇴했다. 21년간 6개팀에서 활약하며 통산 109승143패, 평균자책점 3.72를 마크했다. 1980년대 전성기를 보냈는데, 두 번의 올스타(1980년, 1983년), 한 번의 평균자책점 타이틀(1983년), 한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1989년)을 경험했다. 톱클래스는 아니었지만, 나름의 위치를 확고히 다진 게 커리어에서 느껴진다. 은퇴 후에는 리틀야구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친 뒤 1999년부터 다저스 마이너리그 피칭 코디네이터로 일했다. 허니컷 코치 재임 기간 다저스는 최근 6년 연속을 포함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8번 차지했다. 다저스의 팀 평균자책점은 2011년부터 8년 연속 3점대를 유지했고, 최근 2년 동안 리그 1위였다. 현역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마무리 켄리 잰슨, 신예 워커 뷸러가 허니컷 투수코치와 함께 성장했다. 다저스에서만 일하다 보니 한국인 메이저리거들과도 인연이 있다. 박찬호(2008년) 서재응(2006년) 류현진(2013년~현재)이 허니컷 코치와 빅리그에서 호흡을 맞췄다. 허니컷 코치에 대한 투수들의 신뢰는 신앙에 가깝다. 선발 요원인 리치 힐은 최근 MLB네트워크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다저스에 있기 때문에 편드는 소리로 들릴 수도 있지만, 우리 선발 로테이션은 최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허니컷 코치가 우리 개개인 모두와 소통하는 능력은 단연 최고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가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 필요한 게임 계획과 기술에 관해 충분한 정보를 준다. 개성 강한 선수들을 잘 이끌고 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그는 "시즌 때면 다저스 투수들은 그 누구도 한가롭지 않다. 비디오룸에서 게임을 준비하거나 영상을 보면서 좀더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한다"며 허니컷 코치의 역할을 강조했다.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 류현진, 리치 힐, 마에다 겐타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이 안정적이다. 로스 스트리플링, 훌리오 유리아스, 브록 스튜어트 등 백업들도 탄탄한 편이다. 이들이 허니컷 코치와 올시즌에도 함께 하는 것이다.  허니컷 코치는 지난 주부터 다저스 투수들의 훈련을 직접 챙겨보며 스프링캠프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지난 25일(한국시각)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새해 첫 불펜피칭을 한)커쇼는 느낌이 좋다. 자신의 본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지난해 구속 감소는 컨디션과 투구폼에 따른 일시적인 것이지 쇠퇴기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하진 않는다"면서 "류현진과 마에다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기대가 크다. 뷸러는 굉장히 몸을 잘 만들어 놓았다. 힐도 많이 던진 것 같다"고 했다. 류현진은 올해가 메이저리그 입성 후 가장 중요한 시즌이다. 이미 지난해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나 본 궤도에 올랐음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다시 한 번 FA 자격을 얻는 올해 기세를 이어가야 한다. 메이저리그 데뷔 때부터 함께 했던 인물이 허니컷 투수코치다. 허니컷 코치만큼 류현진을 잘 아는 지도자도 없다.  일본 오키나와 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류현진은 27일 류현진은 서울에서 팬 미팅 행사를 가졌다. 이달 말 미국으로 떠나는 류현진은 스프링캠프 개막에 앞서 애리조나에서 훈련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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