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창궐·불신, 도쿄올림픽도 뒤흔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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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창궐·불신, 도쿄올림픽도 뒤흔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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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을 정치적 수단으로 여기는 아베 총리. ⓒ 뉴시스


'코로나19 발원지' 중국과 인접한 한국의 스포츠 이벤트들이 ‘무관중 경기’ 등의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일본서 개최(7월24일)될 2020 도쿄올림픽도 휘청거리고 있다.

지난 22일(한국시각) ‘AP통신’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대회 운영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자원봉사자 8만 명의 교육을 5월로 연기했다. 다수의 인원이 밀집할 경우,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올림픽 본 대회를 앞두고 열리는 테스트 이벤트 경기도 무관중 행사로 진행하거나 축소한다. 오는 28일부터 열리는 패럴림픽 보치아 테스트 이벤트에는 일본 선수들만 참여하도록 제한했다. 도쿄올림픽 여자마라톤 대표 선발을 겸해 다음달 열리는 나고야 여성 마라톤대회 도 일반 참가자 없이 진행된다.

개최국 일본 외 올림픽 취소나 연기 등의 결정권이 있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은 “연기 및 취소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한다. 국내 스포츠 관계자들도 취소나 연기 가능성은 낮게 본다. 거액의 중계권료 계약이 체결됐고, 일본도 인프라 구축에 천문학적인 비용을 지불한 상태다.

도쿄올림픽만 바라보면 피와 땀을 흘린 선수들을 생각하면 취소나 연기는 최악의 결과다.

그러나 현재 코로나19 확산세를 지켜보는 외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도쿄올림픽이 제대로 열릴 수 있을까’라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일본인 코로나 바이러스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사태가 악화되면서 일본 내에서도 다른 기류가 싹트고 있다.

도쿄올림픽은 7월24일 개최한다. ⓒ 뉴시스


2016 브라질 리우올림픽 때의 ‘지카 바이러스’와는 성질이 다르다. 지카 바이러스의 매개체인 모기는 어떻게든 피할 수 있지만 코로바 바이러스는 사람과의 접촉만으로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심각하다.

올림픽이 열리는 7월, 안정기에 접어든다고 해도 걱정이다. 올림픽을 보기 위해 중국 관광객들이 도쿄로 대거 몰려들 것이 자명해 제2의 확산 우려도 있다. 방치에 가까운 크루즈선 격리로 드러난 일본의 코로나19 방역 대책이라면 더더욱 불신을 키운다.

더 큰 문제는 위험요소가 될 수 있는 도쿄올림픽을 아베 내각이 정보의 통제와 왜곡으로 세계를 속이며 무리하게 강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후쿠시마 재건의 야욕을 품고 원전 주변을 성화봉송 코스로 잡는 등 올림픽을 정치적 도구와 수단으로 여기는 아베 내각이라면 개연성 없는 시나리오가 아니다.

가장 중요시해야 할 선수단, 관중, 취재진 등의 ‘안전’은 뒷전이 되지 않을까.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를 지켜보는 것만큼이나 갑갑하고 초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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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북기기 2020.02.24 23:19  
이 상황에서 올림픽이 개최 할지 미지수네요 걱정입니다카지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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