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럭무럭 자란 최충연, 2019시즌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데뷔 3시즌 만에 잭폿이 터졌다.”
최충연(21·삼성)은 2019시즌을 앞두고 연봉 재계약 협상에서 팀 내 21명의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을 돌아보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2018시즌 70경기 85이닝에 구원투수로 나서서 2승6패 8세이브 16세이브 평균자책점 3.60의 호투를 펼쳤기 때문.
삼성 불펜하면 최충연이라는 공식이 자리 잡았다. 그만큼 2018시즌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줬지만 원래 자리는 선발이었다. 데뷔 해였던 2016시즌 후반기 3차례 선발투수로 7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2.91로 처참히 무너졌다.
2017시즌도 다를 건 없었다. 개막 이후부터 5월까지 5차례 선발로 나서 승리 없이 3패로 평균자책점 10.44로 인상 깊은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해당 시점부터 구원투수로 전격 전향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변화는 없었다. 불펜에서도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그저 그런 투수로 머물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잦은 출전으로 어깨에 힘이 빠지며 STC에 입소했다. 비시즌 동안 재활 및 전격적인 투구폼 수정에 나서면서 2018시즌까지 절치부심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눈에 띄는 제구력 향상이 이루어진 것. 전반적으로 간결해진 투구 폼으로 힘을 뺏고 150㎞가 넘는 강력한 패스트볼을 무기로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며 두둑한 배짱으로 해외 야구관계자까지 놀라게 했다. 뿐만 아니라 금메달 획득으로 병역 문제까지 해결되며 환하게 웃을 수 있었다. 그 결과 7월 이후 19경기에서 4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으로 1.13 후반기 리그 불펜진 가운데 손에 꼽히는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2019시즌은 다시 선발 물망에 올랐다. 젊은 투수진으로 리빌딩 3년 차를 맞이하겠다는 김한수 감독은 최충연과 양창섭을 선발진으로 올리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최충연은 선발투수로서 단 한 차례도 승리투수가 돼 본 적이 없다. 2019시즌 그의 새로운 도전은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또 한 번에 도약을 보여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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