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9단이 하세베 첫 대국에서 중국 일인자 커제 9단에게 패했다.

박정환은 31일 중국 스촨성 청두에서 열리는 2019 CCTV 하세배 한·중·일 바둑쟁탈전 1차전에서 커제에게 277수 만에 백 1집 반으로 패했다.

박정환의 커제 상대 전적은 9승 8패로 좁혀졌다.

박정환은 다음 달 1일 일본의 시바노 도라마루 7단을 꺾어야 2일 커제와 결승 맞대결을 펼칠 수 있다. 박정환은 시바노에게 통산 전적 4승으로 앞서 있다.

하세배는 한·중·일 대표 기사 각 1명이 역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을 가리는 대회다.

지난 30일 대진 추첨 결과 1회전에서 박정환과 커제가 맞붙게 됐고, 2회전에서는 1회전 휴식 선수인 시바노와 1회전 패전 선수가 대결한다. 결승 3회전에서는 1회전 승자와 2회전 승자가 우승컵을 다툰다.

박정환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다.

하세배는 1수당 30초 초읽기와 고려시간 1분 10회를 제공한다. 우승 상금은 80만 위안(약 1억3천200만원), 준우승 상금은 40만 위안(약 6천600만원), 3위 상금은 20만 위안(약 3천3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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