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알레나가 살아났지만 KGC인삼공사는 연패의 늪을 빠져나오지 못했다. 인삼공사는 30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시즌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0-3(22-25 19-25 14-25)으로 완패했다. 이 날 경기 패배로 인삼공사의 연패 경기 숫자는 ‘12’으로 늘어났다. 반면 기업은행은 2연승을 달성하며 승점 42점(14승8패)을 확보하면서 2위로 뛰어올랐다. 경기를 앞두고 서남원 인삼공사 감독은 연패를 끊는 것은 ‘해결사’ 알레나에게 달렸다는 점을 강조했다. 알레나는 지난해 11월 말 현대건설전을 마지막으로 발목 부상으로 인해 코트를 떠났다. 알레나는 이후 9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같은 기간 인삼공사는 연패를 이어갔다. 서 감독은 “알레나는 부상 이전에 비해 경기력이 80~90%정도 올라왔다. 수비에서 올라오는 이단 공격에서 이전 경기력이 안나온다. 일반적인 공격에서는 괜찮다”면서 “정상적인 알레나 컨디션이면 어느팀과 붙어도 연패를 끊을 수 있다고 본다. 1라운드 4연승할 때 분위기라면 어느팀이든 해볼만하다”고 밝혔다. 알레나는 지난 16일 열린 4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흥국생명과의 홈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지만 부상의 후유증에서 완전히 탈피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이어진 24일 흥국생명과의 5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복귀 이후 2경기에서 공격성공율이 30%를 채 넘지 못하면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하지만 기업은행전에서는 달랐다. 알레나는 1세트에서 양 팀 최다인 8득점(공격성공율 50%)을 올리면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인삼공사는 알레나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1세트 막판까지 접전을 벌이다 뒷심 부족으로 세트를 따내지 못한 것이 컸다. 2세트부터는 흐름이 완전히 기업은행으로 넘어가고 말았다. 이 날 경기에서 17득점 41.2%의 공격 성공율을 기록한 알레나는 상대 에이스인 어나이(19점, 공격성공율 46.2%)에 비해 뒤지지 않는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인삼공사는 결정적인 장면마다 범실이 나오면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채 패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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