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새 외인타자 헤즐베이커 "중견수-리드오프 모두 자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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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새 외인타자 헤즐베이커 "중견수-리드오프 모두 자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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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이후광 기자] KIA의 새 외국인타자 제레미 헤즐베이커(32)가 로저 버나디나의 흔적을 지울 수 있을까.

헤즐베이커는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KIA 선수단과 함께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했다.

헤즐베이커는 미리 한국에 들어와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다. 당시 개인 SNS에 홈구장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올리며 KIA 소속으로 뛰는 것에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이날 만난 헤즐베이커는 “굉장히 기대가 많이 된다. 준비가 잘 돼 있다는 생각이다. 새 팀, 새로운 환경, 새로운 나라에서 하는 것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홈구장의 느낌에 대해서도 “정말 좋았다. 관중석에 팬들이 가득 차 있는 모습이 기대된다. 많이 오셔서 소리도 지르고 응원도 해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흡족해했다.

헤즐베이커는 지난해 11월 총액 70만달러에 KIA와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 155경기 타율 .258 14홈런 38타점 6도루의 경험을 비롯해 마이너리그에선 915경기 타율 .260 99홈런 431타점 267도루를 기록했다. 파워와 스피드를 모두 겸비한 흡사 버나디나와 비슷한 유형의 타자다.

헤즐베이커는 “주변에서 한국에서 뛴 게 기회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미국에서 중견수, 리드오프 모두 다 뛰어봤다. 각오가 돼 있다. 구단에서 원하는 곳에 맞춰 뛸 수 있다. 도루에 대해서도 자신이 있고 많이 할 계획이다. 그게 내 스타일이다. 열심히 뛸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헤즐베이커는 KBO리그 적응을 위해 최근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다. 그는 “공부하려고 하는데 쉽지가 않다”고 웃으며 “베테수엘라, 멕시코, 도미니카공화국에서도 모두 적응을 잘했다. 그 곳과 완전히 똑같진 않겠지만 한국에서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헤즐베이커의 올해 목표는 간단명료했다. 그는 “KIA에서 공수 모두에 있어 잘하고 싶다. 팀 승리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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