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km 유망주' 피어슨, 양키스전 1이닝 KKK '강렬한 데뷔'
[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1회초 토론토 선발투수 네이트 피어슨이 역투하고 있다. 피어슨은 이날 1이닝 3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특급 유망주’ 투수 네이트 피어슨(24)이 시범경기 첫 등판을 'KKK' 투구로 장식했다.
피어슨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1회 3타자 연속 삼진을 잡았다. 1이닝만 던지고 끝났지만 'KKK' 투구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2017년 1라운드 전체 28순위로 지명된 피어슨은 198cm, 111kg 거구의 우완 투수. 최고 104마일(약 167km) 강속구를 뿌리는 파이어볼러로 장차 토론토 에이스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트리플A까지 올라왔고, 올해는 메이저리그 데뷔를 기다리고 있다.
초청선수로 이번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피어슨에겐 이날이 빅리그 첫 공식 경기 등판이었다. 시범경기이지만 특급 유망주의 데뷔전에 현지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다.
1회 시작부터 피어슨이 그 이유를 보여줬다. 양키스 1번 타일러 웨이드를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 처리한 피어슨은 미겔 안두하도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지난해 후반기 좋은 타격을 보여준 마이크 타우치맨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연속 탈삼진 쇼. 주목을 불끈 쥐고 환호한 피어슨을 향해 토론토 팬들도 박수를 보냈다.
2회 시작부터 구원투수 줄리안 메리웨더가 올라오면서 피어슨은 1이닝 투구로 임무를 마쳤다. 총 투구수는 12개로 스트라이크 9개, 볼 3개. 4개의 헛스윙을 이끌어낼 정도로 빠르고 힘 있는 패스트볼이 돋보였다. 타자들이 쉽게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TD 볼파크 전광판에는 구속이 표출되지 않았고, 이날 피어슨의 정확한 볼 스피드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기자들이 양키스 스카우트 스피드건을 확인한 바에 따르면 약 97~99마일(156~159km)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1회초 이닝종료 후 토론토 선발투수 피어슨이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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