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대신 폴락, 다저스 선택의 배경은
물이 고이면 썩는다. 6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정상에 오른 LA다저스의 운영진은 이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고, 변화를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이번 오프시즌이 그렇다. 가장 큰 변화는 외야에서 진행됐다. 팀에서 가장 인기 있는 두 외야수, 맷 켐프와 야시엘 푸이그를 신시내티 레즈로 내줬고, 대신 FA 시장에 나와 있던 우타 외야수 A.J. 폴락과 5년 계약에 합의했다. 여기에 추가로 작 피더슨에 대한 트레이드를 추진중이다.
가장 큰 변화는 외야 우타자의 대표 얼굴을 푸이그에서 폴락으로 교체했다는 것이다. 겉보기에 썩 매력 있는 변화같지는 않다. 무엇이 이런 변화를 이끌었을까?
폴락은 중견수 수비가 가능하다. 다저스가 이번 오프시즌 기간 내친 다른 외야수들과 가장 큰 차이점이다. 사진=ⓒAFPBBNews = News1공격에서는 의문부호가 떠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푸이그는 2017년 117, 2018년 123의 wRC+(조정 득점 창출력)을 기록했다. 평균 이상의 활약을 했다는 뜻이다. 같은 시기 폴락은 2017년 103, 2018년 110의 wRC+를 기록했다.
여기에 부상으로 출전 경기도 적었다. 2016년 팔꿈치 골절로 시즌 대부분을 날렸고 2017년과 2018년에도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각각 112, 113경기를 소화하는데 그쳤다. 폴락이 지금까지 FA 시장에 남아 있었던 가장 큰 이유다.
공격뿐만 아니라 주루, 수비까지 전체적인 내용을 보면 얘기가 조금 달라진다. ‘팬그래프스닷컴’ 기준으로 두 선수는 지난 2년간 동일한 4.7의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을 기록했다.
결정적으로 폴락은 중견수 수비가 가능한 선수다. 푸이그에게서 기대할 수 없던 모습이다. 팬그래프스닷컴에 따르면, 폴락은 지금까지 중견수로서 +50의 DRS(Defensive Runs Saved)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지금까지 시즌 전체를 믿고 맡길 중견수가 없었다. 한때 가능성을 보여줬던 작 피더슨은 좌완을 상대로 한계를 드러냈고 수비도 퇴보했다(2017년 DRS -12). 유틸리티 선수인 키케 에르난데스, 크리스 테일러를 중견수로 보내야 할 정도였다. 폴락은 다치지만 않는다면 이런 어수선한 상황을 끝낼 수 있는 적임자다.
좌완 상대 성적도 폴락이 조금 더 낫다. 지난 시즌에는 155타석에서 타율 0.221 OPS 0.742에 그쳤지만, 통산 764타석에서 타율 0.275 OPS 0.825를 기록했다. 반면 푸이그는 지난 시즌 153타석에서 타율 0.209 OPS 0.628로 고전했고 통산 성적도 780타석에서 타율 0.250 OPS 0.757로 썩 좋지 못했다.
이런 차이들이 다저스로 하여금 인기 스타 중 한 명이었던 푸이그를 트레이드하고 FA 외야수와 장기 계약을 하는 모험으로 이끌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 선택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는 결과가 알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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