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철 감독 솔직 발언…"박진우 FA 되면 우린 어떡해"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센터 박진우가 군 복무를 마치고 우리카드로 복귀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박진우의 합류와 이탈을 동시에 걱정하고 있다.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의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시즌 V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실에 들어온 신 감독은 박진우의 경기 투입 여부에 대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진우는 국군체육부대에서 군 복무를 하고 지난 15일 복귀했다.
신 감독은 "숨기는 것 없이 말하겠다"며 "자유계약선수(FA) 문제가 있더라"라고 털어놨다.
박진우는 남은 시즌 9경기에 출전하면 FA 자격을 얻는다. 신 감독이 파악하기로, 박진우는 군에 있을 때도 이미 다른 팀의 관심을 받고 있었다. 박진우가 FA 시장에 나오면 우리카드로서는 전력 누수를 우려할 수밖에 없다.
신 감독은 "박진우를 투입하고 싶어도 못 한다. 다른 팀에서 박진우 선수를 데려간다면 우리 팀은 남는 장사를 못 한다"며 "물론 선수들은 돈을 많이 받아야 하고 나도 선수 편이다. 그러나 없는 팀에서 그러면 형평성이 안 맞는다"고 말했다.
FA 제도에 문제점이 있다고도 지적했다. 신 감독은 "솔직히 박진우는 원 포인트로만 잠깐 출전해도 1경기 출전한 것을 인정받는다. 서브 한 번만 해도 된다. 제도도 손을 봐야 하지 않을까"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밖에 박진우에게 기회를 준다면 올 시즌 주전 센터로 자리 잡은 김시훈의 의욕을 꺾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신 감독은 덧붙였다.
그는 "시훈이가 열심히 해주고 있다. 몸이 조금 불편해 보여서 괜찮은지 물어보니 바로 괜찮다고 하더라. 투지가 대단하더라"라고 떠올렸다.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했을 때, 신 감독은 박진우가 내년 시작하는 2019-2020시즌에 FA 자격 획득에 필요한 남은 경기 수를 채우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결론 내렸다.
박진우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경기력이 나쁘지도, 좋지도 않다. 군대에서 재활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신 감독은 "그렇다고 박진우가 경기에 아예 못 나온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남은 시즌 동안 출전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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