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희경 "작년 일본 무대서 첫승… 올해 목표는 상금 톱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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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시(말련 사라왁주)=정대균 기자】 2010년 KLPGA투어 LIG클래식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쟁쟁한 선배 프로 언니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세인들의 관심 속에 그 해에 프로로 전향, 2013년 대우증권클래식서 KLPGA투어 개인통산 2승째를 거둔 뒤 2015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로 진출했다. 일본 진출 4년만인 지난해 5월에는 브리지스톤레이디스 대회에서 JLPGA투어 103경기 출전만에 일본 무대 첫 승을 신고했다. 투어에서 소리없이 강한 선수로 통하는 배희경(27)의 골프 라이프 스토리다.
배희경이 원래 목표했던 해외 투어는 일본이 아닌 미국이었다. 하지만 수 년전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2주 연속 열렸던 KLPGA투어 대회에 출전한 뒤 생각이 바뀌었다.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면서 투어 생활을 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걸 깨달으면서다. 그렇다고 LPGA투어 진출 꿈을 아예 접은 것은 아니다.
보르네오섬 말레이시아령 사라왁주 미리시에 위치한 이스트우드밸리 골프&CC에 마련된 이경훈골프아카데미 동계 전지훈련 캠프에서 비지땀을 쏟고 있는 배희경은 "작년 일본에서 열렸던 LPGA투어 토토재팬 침피언십서 마지막날 챔피언 앞 조에서 선두에 2타 뒤진 채 경기한 적이 있었다. 그 때 솔직이 우승 욕심이 났다"며 "어떤 형태로든 LPGA투어 진출 기회를 잡게 되면 갈 것이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올해 LPGA투어 2개 대회를 노크할 생각이다.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과 US여자오픈이다. 브리티시여자오픈은 LPGA투어 상금 상위 순위, US여자오픈은 일본에서 열리는 예선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출전할 수 있다.
배희경은 작년에 일본 진출 이후 최고 성적을 냈다. 그러기까지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일본 진출 이후 첫 우승에도 불구하고 한 때 상금 순위가 중하위권으로 밀린 적도 있었다. 다행히도 시즌 6개 대회를 남겨 놓고서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마지막 6개 대회서 네 차례나 '톱10'에 입상하면서 상금 순위 14위로 시즌을 마친 것.
배희경은 다소 왜소한 체격에서 뿜어 나오는 드라이버샷이 일품이다. 하지만 문제는 정확도다. 지난 시즌 드라이버샷 페어웨이 안착률은 45%였다. 그나마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컴퓨터 아이언샷 덕이었다. 이 부문 순위는 15위(71.15%)다.
그래서 이번 5주간의 동계 전지 훈련에서는 드라이버샷과 3번우드 정확도를 끌어 올리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전지 훈련 코스가 워낙 어려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올해는 상금 순위 '톱5'에 드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배희경에게는 2명의 '단친(단짝 친구)'이 있다. LPGA투어서 활동중인 김세영(26·미래에셋)과 같은 투어서 동고동락하는 이민영(27·한화큐셀)이다. 세 사람은 자주 페이스톡으로 수다를 떤다. 대화 주제는 골프보다는 주로 시즌 마치고 겨울에 놀러 가는 것, 먹는 것 등이다.
배희경은 3년전 호반건설 후원을 마지막으로 아직 메인 스폰서를 만나지 못하고 있다. 그런 그에게 스스로를 홍보할 기회를 줘봤다. 그러자 "나는 성격대로 드라이버샷을 거침없이 스윙한다. 그래서인지 나를 좋아하는 일본팬들도 꽤 있다"고 말한다. 그는 2017, 2018년에 KLPGA투어 한화클래식에 초청 선수로 출전한 바 있다. 배희경은 "초청이 있으면 국내 대회에 가급적 많이 출전, 국내 골프팬들과의 소통 시간을 늘리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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