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맹활약’ 밀워키 UP, ‘에이스 그리운’ 뉴올리언스 DOWN
밀워키 벅스가 지난주에도 연승을 이어가며 동부 컨퍼런스 1위 자리에 오른 반면,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는 에이스의 부상과 함께 플레이오프권과 멀어지고 있다. 지난 한 주간, NBA에서 상승세를 보인 선수와 팀(UP), 아쉬움을 남긴 팀(DOWN)을 정리해보았다. (시간은 한국시간 기준)
이 주의 UP 팀 - 밀워키 벅스
→ 지난주 성적: 2승
VS 댈러스 매버릭스 (홈) 116-106 승
VS 샬럿 호네츠 (홈) 108-99 승
‘사슴 군단’ 밀워키 벅스가 지난 주 홈 2연승 및 14일 애틀란타 호크스 전부터 이어져온 연승의 숫자를 6으로 늘리며 이 주의 UP 팀으로 선정되었다. 동부 컨퍼런스 1위 자리를 공고히 지켜오던 토론토 랩터스를 끌어내리고 순위표 맨 꼭대기에 위치한 것은 보너스였다. 밀워키는 신장이 큰 선수들을 이용한 강력한 압박수비, 빠른 공수전환, 야니스 아데토쿤보(F, 211cm), 에릭 블랫소(G, 185cm), 말콤 브록던(G, 196cm) 등 돌격대장들을 필두로 한 파괴력 넘치는 공격 전개를 선보이며 지난주 상대한 팀들을 추풍낙엽처럼 날려버렸다.
지난주 첫 경기였던 22일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경기에서 브룩 로페즈(C, 213cm)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외곽슛이 말을 듣지 않으며 전반을 2점차로 뒤진 채로 마쳤지만, 3쿼터 들어 빠른 속공 전개가 살아나며 무난한 승리를 챙겼다.
이날 경기에서 밀워키의 주전으로 나선 5명은 모두 +마진을 기록하고 상대 주전 5명 모두를 -마진으로 묶으며 승리를 거두었다. 명실상부 밀워키의 에이스 아데토쿤보는 이날 경기에서도 신체능력을 활용한 돌파를 수차례 성공하며 댈러스의 수비진을 말 그대로 ‘찢어’놓았다. 댈러스의 닉 칼라일 감독은 아데토쿤보를 제어하기 위해 루카 돈치치(F, 201cm), 웨슬리 매튜스(F, 196cm) 등을 전담 마크맨으로 붙이는 등 가능한 모든 수비 전술을 내세웠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가며 패배의 쓴 맛을 안고 말았다.
또한 이날 경기에서 로페즈의 활약이 눈부셨다. 이날 경기에서 아데토쿤보에 이어서 가장 많은 34분 13초를 출장한 로페즈는 16득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을 함과 동시에, 5개의 블록슛을 기록하며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돌격 콤비 블랫소&브록던은 빠른 기동력을 앞세워 40득점과 7스틸을 합작하며 팀 승리에 크게 공헌했다.
지난주 두 번째 경기였던 26일 샬럿 호네츠와의 경기에서 밀워키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산뜻하게 일주일을 마무리했다. 아데토쿤보는 4쿼터 한때 13점차까지 벌어지며 패색이 짙던 경기를 해당 쿼터에만 14득점을 쓸어 담으며 역전승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경기 초반 밀워키는 외곽슛이 말을 듣지 않으며 고전했지만 후반 들어 강력한 수비를 앞세워 결국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한다. 다량의 스틸과 블락슛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밀워키는 적극적인 도움 수비와 적극적인 수비 리바운드 사수를 통해 샬럿의 공격력을 제어했고, 공격에서 블랫소가 신기에 가까운 더블 클러치를 여러 차례 기록하며 추격의 불씨를 되살렸다. 추격 흐름 속에서 마침표를 찍은 선수는 역시 아데토쿤보였다. 아데토쿤보는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팀 블락슛의 50%에 달하는 3개의 블락슛을 기록하며 샬럿의 공격수들을 인사이드에서 밀어냈다. 3쿼터까지 37%의 적중률을 보이던 샬럿의 3점슛은 4쿼터 들어 말을 듣지 않았고, 10개를 시도해 단 하나도 성공하지 못하며 허무한 역전패를 당했다.
밀워키는 지난 시즌 최종 44승을 기록,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탈락하며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지만, 이번 시즌 마이크 부덴홀저 감독 부임 이후 단 47경기 만에 35승을 기록하며 강팀으로 변모했다. 부덴홀저 감독 부임 이후, 밀워키는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경기당 평균 득점 106.5점을 기록, 디펜시브 레이팅(DRtg) 110.1을 기록하며 리그 중위권 수치에 머물렀던 밀워키는 이번 시즌 들어 경기당 평균 득점 117.4득점, DRtg 104.3을 기록하며 리그 최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밀워키의 팀 로스터에서 로페즈(1988년생)와 조지 힐(1986년생), 제이슨 스미스(1986년생)만이 30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팀이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다. 이에 더불어 ‘대장 사슴’ 아데토쿤보는 동부 컨퍼런스 올스타 주장으로 뽑히며, 밀워키를 넘어 동부를 대표하는 선수로까지 성장했다. 아데토쿤보를 중심으로 한 밀워키의 젊은 사슴들이 다음 주부터 펼쳐질 원정 5연전(28일-OKC, 30일-DET, 1일-TOR, 3일-WAS, 5일-BRK)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이 주의 UP 선수 - 제임스 하든
→ 지난주 성적 :
경기당 평균 44.3득점 4.6어시스트 7.6리바운드 2스틸 야투율 42.7% (38/89) 3점슛 성공률 28.2% (13/46) 자유투 성공률 91.6% (44/46)
지난주에 이어 ‘또’ 제임스 하든(G, 196cm)?
아니, 이 주의 UP 선수 ‘역시’ 하든이다. 하든은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22경기 연속 30+득점 기록을 이어가며 이 주의 UP 선수로 선정되었다.
지난주 첫 경기였던 22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맞대결에서 비록 팀은 93-121로 무기력하게 패배했지만, 하든만은 빛이 났다. 하든은 경기 초반부터 코리 브루어(G, 206cm), T.J. 맥코넬(G, 188cm) 등 필라델피아의 수비수들에 시달리며 고전했지만, 외곽슛과 자유투를 통해 상대의 강한 압박을 극복, 결국 37득점을 쏟아 부으며 분투했다. 하든을 제외한 휴스턴의 주전선수 중 단 한 선수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지 못했으니 아무리 홀로 하든이 혼자 북 치고 장구치고 해도 이길 수가 없는 경기였다.
지난주 두 번째 경기였던 24일 뉴욕 닉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하든은 대폭발하며 결코 팀에게 연패를 안길 수 없다는 강한 의지를 선보였다. 뉴욕은 한국계 신인 알론조 트리어(G, 196cm)가 커리어 하이인 31득점을 기록하며 분투했지만, 하든의 무시무시한 공격력 앞에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날 하든은 무려 61득점을 기록, 홈 팀의 팬들에게 침묵을 강요했다. 이날 하든이 기록한 61득점은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펼쳐진 역대 원정 선수 최다 득점 순위에서 5위에 해당하며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록이었다.
또한 하든은 21일부터 팀에 합류한 케네스 퍼리드(F, 203cm)와 환상 호흡을 선보이며 ‘야수 조련사’로써의 모습을 선보였다. 이날 11득점 8리바운드를 올리며 하든과의 플레이에 적응을 시작한 퍼리드는 26일 펼쳐진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에서 완벽히 녹아든 모습을 보이며 21득점 14리바운드를 올렸다. 대부분의 득점을 하든의 어시스트 혹은 하든의 돌파에 이은 2차 득점으로 기록하며 활약했다. 특히 3쿼터 종료 4분 10초전 나온 하든의 속공 패스와 퍼리드의 깔끔한 마무리는 그들의 찰떡궁합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하든은 대니 그린(G, 198cm), 카와이 레너드(F, 201cm) 등 최고의 수비를 자랑하는 토론토와의 경기에서 외곽슛(3PT 2-13)이 말을 듣지 않으며 고전했지만, 경기 플랜을 골밑 돌파&자유투로 수정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와 동시에 레너드와의 ‘에이스 대결’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두 배 더 기쁜 밤을 자축했다.
현재 하든은 미국 도박사들 사이에서 MVP(Most Valuable Player) 선정 배당이 가장 높다. 시즌 초반 야니스 아데토쿤보(F, 211cm), 앤서니 데이비스(C, 208cm) 등 쟁쟁한 경쟁자들 틈에서 다소 밀리는 듯 했으나, 시즌 중반에 접어들며 무시무시한 공격력으로 단숨에 치고 올라왔다. 이런 상승세의 원동력은 바로 하든이 개인 기록뿐 아니라 팀 성적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기 때문이다. 클린트 카펠라(손가락)와 크리스 폴(햄스트링)이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하든은 초반 부진에 빠지며 서부 컨퍼런스 12위까지 주저앉았던 팀을 어느덧 5위까지 끌어올리며 지난 시즌 MVP 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27일 예정된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에서 폴의 복귀가 확실시 되는 가운데, 어느 정도 체력적인 부담을 덜게 된 하든이 다음 주 펼쳐질 28일-ORL, 30일-NOP, 2일-DEN, 3일-UTA로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 나아가 MVP 레이스에서 독주 체제를 굳힐 수 있을지도 궁금하다.
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온라인카지노 커뮤니티 일등!! 온카 https://casinolea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