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천사’ 이정용, ‘22년 만에 LG 신인왕 꿈, 선행은 되돌아올거라 생각”
[OSEN=한용섭 기자] LG 신인 투수 이정용(23)은 입단 전부터 화제가 됐다. LG와 계약한 이후 남다른 기부에 나섰다.
이정용은 자신이 태어난 서울 구로구를 비롯해 출신 학교인 영일초, 성남중, 성남고, 동아대에 기부금을 각각 전달했다. 액수를 떠나 마음 씀씀이가 대단했고, 사실 액수도 만만찮았다. 계약금 2억 원을 받은 그는 올해 연봉(2700만원)의 2배에 가까운 금액을 기부했다.
이정용은 지난 16일 팀 선배 차우찬, 류제국과 함께 재활군으로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로 먼저 출국했다. 특별한 부상이 있는 것은 아니나 전체적인 몸 상태를 고려해 재활군에서 차근차근 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출국에 앞서 만난 그는 기부 이야기를 꺼내자 쑥스러운 듯이 “좋은 글을 보거나 어려운 사람 이야기를 듣고 보면 안쓰러운 생각이 들지 않나. 어릴 때부터 부모님으로부터 보고 자란 것이 있고, 그런 영향을 받았다”며 "부모님과 다같이 상의했고, 부모님도 그런 의견을 내셨다”고 말했다.
‘좋은 일을 한 만큼 앞으로 좋은 성적으로 다시 보답받아야겠다’는 덕담에 이정용은 “(프로에서) 더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 (좋은 일을 하면) 다시 나한테 돌아오는 거라 생각한다”고 의젓한 대답을 했다.
신인다운 당찬 각오도 드러냈다. ‘신인으로서 1군 엔트리 진입이 최우선인가’라는 잘문에 그는 “1군에서 많이 던지고 싶다”며 "그리고 신인왕도 노려보고 싶다. LG에서 오랫동안 신인왕이 안 나와서 욕심은 나는데, 하는 데 까지 열심히 해 보겠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1997년 이병규(현 LG 코치)가 신인상을 받은 이후 LG는 신인상과는 거리가 멀었다. 21년이 지났다.
이정용은 대학 진학 후 실력이 더 성장한 케이스다. 그는 “유턴파(이대은, 이학주)와 고교 졸업생 등과 경쟁해야 한다. 아마추어와 프로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프로에서 누가 더 잘하느냐, 프로에 누가 잘 적응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교에서 경험을 쌓았다. 경험적으로는 자신이 있다”며 “대학교에서 도를 닦고 있었기 때문에 고교 졸업생보다는 생각이 깊다고 본다. 그들 보다 정신력은 낫다. 긍정적인 성격, 마운드에서 경험, 마인드 컨트롤은 낫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장점을 말했다.
대졸 선수로는 1차 지명을 받은 것도 드문 케이스다. LG가 대졸 선수를 1차 지명으로 뽑은 것은 2009년 신정락 이후 9년 만이다. 훤칠한 외모에 따뜻한 성품을 지닌 그가 뛰어난 성적을 보여준다면 LG의 히트상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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