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결국 터졌다!

 황의조가 굳게 닫힌 필리핀 골문을 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019년 아시안컵 첫 판 필리핀과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한국은 7일(한국시간) 오후 10시30분부터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2019년 아시안컵 C조 1차전 필리핀전을 치르고 있다. 전반 45분을 부진한 끝에 득점 없이 0-0으로 마쳤으나 후반 22분 골망을 흔들었다. 교체투입된 이청용의 침투패스를 황희찬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받은 뒤 안쪽으로 내줬고 이를 황의조가 돌아서면서 침착하게 오른발 슛, 골로 연결했다. 한국은 지난해 12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3위로 아시아에서 4번째다. 반면 필리핀은 116위로 이번 대회 참가 24개국 중 21위다. 실력 차가 현격한 두 팀의 경기였으나 한국은 예상 외로 고전했다. 후반 첫 골은 이청용의 투입이 적중한 케이스였다. 후반 20분 구자철 대신 들어간 이청용이 경기의 맥을 짚은 날카로운 침투패스로 필리핀의 견고한 5-4-1 포메이션을 무너트려 황의조의 골 출발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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