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사자' 오상민, "실력과 인성 모두 뛰어난 선수되고 싶다"
[OSEN=경산, 손찬익 기자] "어릴 적부터 삼성 유니폼을 입는 게 가장 큰 소망이었다. 꿈이 현실로 이뤄져 기쁘면서도 가끔 믿겨지지 않을 때도 있다". 지난 24일 경산 볼파크에서 만난 '아기 사자' 오상민(삼성)에게 입단 소감을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2019 KBO 리그 2차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로 삼성에 지명된 좌완 오상민은 투구 밸런스가 안정적이며 구속보다 구위가 묵직하며 안정된 제구를 바탕으로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변화구 구사 능력 및 탈삼진 능력이 뛰어나다. 향후 선발 투수로서 성장할 기대주.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대구구장을 처음 찾은 오상민은 마운드 위에 서 있는 투수의 매력에 푹 빠졌고 야구선수가 되겠다고 마음먹었다. 부모님의 반대가 거셌지만 오상민은 뜻을 굽히지 않았고 4학년 때부터 야구를 시작했다. 그토록 바라던 꿈을 이룬 오상민. 요즘 표현을 빌리자면 '성공한 덕후'다.
오상민은 "입단 후 조금 긴장됐는데 코치님, 선배님, 구단 관계자 모두 잘 챙겨주셔서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 때 TV에서만 지켜봤던 선배님들과 함께 훈련할 수 있다니 정말 기대된다. 혼자 계획을 세웠다. 그게 정답일지 모르겠지만 신인답게 열심히 뛰고 많이 배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팀에 합류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았지만 프로는 아마추어와달리 하나부터 열까지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한다는 걸 느꼈다. 그만큼 책임감이 커졌고 자기 관리가 중요하다는 걸 자주 느낀다"고 덧붙였다.
오상민에게 롤모델을 묻자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차우찬(LG)이라고 대답했다. "차우찬 선배님을 직접 뵌 적은 없지만 실력과 인품 모두 뛰어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나 또한 실력과 인성 모두 갖춘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오상민은 입단 직후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고등학교에 이어 프로에서도 같은 유니폼을 입게 된 김준우(투수)와 함께 모교 야구부 후배들에게 동계 점퍼를 선물했다. "부모님께서 '나중에 프로에 가게 되면 후배들을 위해 뭔가를 해야 한다'고 늘 말씀해오셨다. 올겨울 상당히 춥다고 하길래 (김)준우와 함께 후배들에게 작은 선물을 하게 됐다. 후배들의 감사 인사에 내가 더 기뻤다"는 게 오상민의 말이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만큼 배워야 할 게 너무나 많다. 오상민은 "투구 자세를 완벽하게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투구 자세가 정립되지 않으면 한 번 무너지면 회복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생각한다. 코치님과 선배님들께 제대로 배우고 싶다. 그리고 스트레칭, 러닝, 웨이트 트레이닝 등 체력 훈련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부상 없이 꾸준히 뛸 수 있는 게 가장 행복하다는 걸 많이 느꼈다. 부상을 당하면 제 자리에 멈춰 버린다.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으며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 당장은 힘들겠지만 오상민 하면 실력과 인품 모두 뛰어난 투수라는 이미지가 떠오르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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