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난 겪는 임창용…계약 막차 탈 수 있을까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아무도 찾아주는 곳이 없다.”
이대로라면 은퇴 수순을 밟아야 할지도 모른다. 임창용(42) 얘기다. 2018년 정규리그를 끝으로 KIA에서 자유계약 신분으로 방출되며 팀을 구하고 있지만 여간 힘든 게 아니다. 2월 스프링 캠프를 앞두고 구단들이 속속 비행기에 몸을 싣는 가운데 25일 현재까지 아무런 ‘콜’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임창용의 관심은 오직 국내리그다. 호주와 대만 등지에서 관심을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KBO리그 외 타 리그로 옮길 생각이 없다는 뜻을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미 방출한 KIA를 제외한 9개 구단은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베테랑 투수 심수창과 장원삼이 2018시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음에도 LG에 새 둥지를 튼 것과는 대조적인 상황. 과거 11시즌을 몸담은 삼성 역시 불펜이 인원이 2018시즌에 비해 부족하다는 의견이 나오지만 미동도 하지 않고 있다.
야구계 한 관계자는 “스프링캠프 전까지 계약이 타결되는 것이 중요하다. 스프링캠프는 스타팅 멤버를 짜는 무대이기 때문”이라며 “개막 이후 시즌 중에도 계약은 가능하지만 부상 등으로 팀의 큰 누수가 생기지 않는 이상 그런 결정은 나오기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임창용의 어깨는 살아있다. 지난 시즌 KIA에서 37경기 86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은 5.42로 높지만 5승5패 4세이브 4홀드를 올리며 선발 및 불펜 자원으로 고루 활용됐다. 다만 마흔이 훌쩍 넘은 나이는 선발투수로서 이닝 이터 역할을 기대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
이제 1월 달력은 몇장 남지 않았다. 전 구단은 오는 29일을 시작으로 31일까지 스프링 캠프를 떠난다. 주말을 제외한 각 구단의 업무일만 계산하며 실질적인 계약 가능일은 최대 3∼4일이다.
은퇴 생각이 없다는 임창용. 그는 과연 계약 막차를 탈 수 있을까. 아니면 속절없이 KBO리그 개막을 지켜봐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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