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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 수집광’ 손혁 감독 “수지 야구카드 사인 받아야 하는데”

마법사 1 453 0 0

[사진] 다저 스타디움에서 시구를 하는 수지. / OSEN DB

“(김)광현이에게 부탁해야되는데 세인트루이스 레전드가 누구죠?”

키움 손혁 감독이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한 김광현을 통해 메이저리그 레전드 선수들의 사인을 받아야겠다며 웃었다.

손혁 감독은 유니폼과 사인을 수집하는 취미가 있다. KBO리그 레전드들은 물론 메이저리그, 일본프로야구의 전설적인 선수들과 감독의 사인을 많이 모았다. 

“야디에르 몰리나는 이미 사인을 받았다”고 말한 손혁 감독은 “메이저리그는 스프링캠프에 팀 레전드들이 방문하고는 한다. 광현이에게 사인을 부탁해야하는데 세인트루이스 레전드가 누가 있죠?”라고 물으며 웃었다. 몰리나는 세인트루이스에서만 16년 동안 활약한 명포수다. 올스타 선정 9회, 골드글러브 수상 9회, 실버슬러거 수상 1회, 월드시리즈 우승 2회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올 시즌에는 김광현과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한참을 고민하던 손혁 감독은 아지 스미스를 떠올렸다. 스미스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전설적인 유격수로 무려 13번이나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통산 타격 성적은 2573경기 타율 2할6푼2리(9396타수 2460안타) 28홈런 793타점 580도루 OPS 0.666으로 대단치 않았지만 오로지 빼어난 수비능력만으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손혁 감독은 연예인 수지의 사인을 받고 싶다는 소망도 내비쳤다. 손혁 감독은 “수지씨가 2014년 다저 스타디움에서 시구를 했을 때 미국 카드회사에서 수지씨 야구카드를 제작했다. 당시 발매된 카드를 구매해서 소장하고 있다. 언젠가는 그 카드에 사인을 받고 싶다. 아직까지는 사인을 받을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밖에 다른 인상적인 수집품들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손혁 감독은 “과거 보스턴에 방문했을 때 보스턴 레드삭스 선수들에게 사인을 받았다. 유니폼을 10장씩 사들고 가서 데이빗 오티즈, 제이슨 베리텍, 커트 실링 등에게 사인을 받았다. 특히 매니 라미레스는 정말 친절했다. 지인들에게 선물로 나눠줄 것말고 소장할 유니폼이 무엇이냐고 묻더니 사인과 함께 ‘2004년 월드시리즈 MVP’라는 문구를 추가해줬다”면서 라미레스의 팬서비스에 감탄했다.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하라 다쓰노리 감독의 사인을 분실해서 아쉽다고도 말했다. 손혁 감독은 “어린 시절 일본에 가서 선수들의 사인을 받을 기회가 있었다. 당시에는 누구에게 사인을 받았는지 잘 몰랐는데 알고보니 하라 감독의 사인이었다. 정말 좋아하는 사인이었는데 집을 이사하는 과정에서 잃어버렸다”면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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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북기기 2020.02.2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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