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더로전, '새가슴' 극복했나 했는데…'클러치 약점' 여전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가드 더마 더로전(30)에게 '클러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
2009년 데뷔 후 줄곧 토론토 랩터스에서 뛰었던 더로전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샌안토니오의 카와이 레너드(28)와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평소 토론토에 강한 애정을 보여왔던 더로전은 트레이드를 원치 않았지만, 번번이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해결사'의 부재로 고배를 마셔 온 토론토는 냉정하게 더로전을 내보내고 레너드를 데려왔다.
5시즌 연속 경기당 평균 20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올스타로 성장한 더로전이었지만, 그에게는 결정적 순간에 약한 '새가슴'이라는 오명이 늘 따라붙었다.
더로전은 트레이드 후 "달력에 토론토와의 경기 날 동그라미 두 개를 쳐놨다"며 절치부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그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개막전에서 결승 득점에 성공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팬들은 '더로전이 달라졌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그러나 시즌 중반이 된 지금, 더로전의 클러치 능력은 평균으로 회귀하고 있다.
경기 종료 5분 전 5점 차 이내 접전 승부에서 더로전은 평균 2.9득점으로 이 부문 29위를 기록 중이다.
리그 전체 11위를 기록하고 있는 샌안토니오의 '에이스'로서는 아쉬운 수치다.
24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경기에서도 그는 팀이 120-121로 지고 있던 경기 종료 8초 전 레이업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샌안토니오는 이후 한 번 더 공격 기회를 잡았지만, 그레그 포포비치 감독은 더로전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더로전의 '클러치 부진'을 더욱 두드러지게 하는 것은 트레이드된 레너드의 '강심장'이다.
레너드는 경기 종료 5분 전 5점 차 이내 접전 승부에서 평균 4.9득점을 기록하며 이 부문 4위에 올라 있다.
두 선수의 가장 큰 차이는 3점 슛이다.
접전 상황에서 레너드는 평균 41.2%에 달하는 높은 3점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더로전의 성공률은 0%(5개 시도)다.
3점 라인 생산력이 중요시되는 현대 농구에서 외곽 슛의 부재는 가드인 더로전에게 큰 약점일 수밖에 없다.
필라델피아전 이후 포포비치가 밝힌 더로전 교체의 이유 역시 "3점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최근 공개된 올스타 투표에서도 더로전과 레너드는 나란히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지만, 득표수에서 레너드(약 288만 표)가 더로전(약 85만 표)에 크게 앞서며 또 한 번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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