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타 2기 올해는 과연 어떤 성적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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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래타 코치 2기 올해는 과연 어떤 성적을 낼까?’
스프링캠프 개막을 앞두고 오재원(두산) 황재균(KT) 등 프로야구 스타플레이어들이 일찌감치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덕 래타 코치가 운영하는 연습장을 방문해 타격과외교습을 받고 있다. 지난해 이미 래타 코치의 이론대로 타격폼 개조를 시도해 효과를 본 터라 올해는 더 큰 결실을 기대하며 타격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올해는 나성범(NC)과 오재일(두산)도 새로 합류해 타격실력 업그레이드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해 래타 코치와 함께 최적의 타격폼을 찾기 위해 씨름했던 메이저리거 추신수와 오재원은 절반의 성공을 경험했다. 두 선수 모두 직전해보다 월등하게 향상된 성적을 올리며 부활을 알렸다. 하지만 시즌 후반 급격하게 타격감이 떨어지며 혼돈도 경험해야 했다.
먼저 추신수는 지난해 타율 0.264에 21홈런 62타점 출루율 0.377로 부활하며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뽑히기도 했다. 하지만 전반기와 후반기 성적이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전반기 타율 0.293에 18홈런을 기록했지만 올스타전 이후에는 타율 0.217에 3홈런으로 타격감이 뚝 떨어졌다.
오재원 역시 마찬가지였다. 전반기 타율은 무려 0.339나 됐지만 9월 이후 타율이 0.216으로 뚝 떨어져 포스트시즌에도 부진이 이어졌다. 그래도 시즌 타율은 0.313에 15홈런 81타점으로 전년도 타율 0.237에 비하면 괄목상대할 성적을 올렸다.
래타 코치는 LA 다저스의 클러치히터 저스틴 터너의 레그킥을 완성해 잠재력을 끌어낸 코치로 잘 알려져 있다. 역시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강정호를 비롯해 김현수(LG)가 이 곳을 거쳤고 황재균(KT)도 이 곳을 다시 한 번 찾았다.
래타 코치의 타격이론은 레그킥으로 알려져있지만 본인과 타격수업을 받은 선수들의 말은 다르다. 레그킥은 가장 적합한 타격폼을 찾기 위한 방법의 하나일뿐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선수마다 체격도 다르고 몸에 익은 습관도 다르다. 추신수는 최상의 타격 밸런스를 찾으려는 방법의 일환으로 레그킥을 선택했다가 시즌이 흐르면서 원래의 폼으로 되돌아갔다.
오재원은 래타 코치와 추구하는 타격폼에 대해 “어떤 타이밍에도 타구에 힘을 실을 수 있는 타격메카니즘을 만들기위해 애를 썼는데 이론을 말로 설명하기 어렵다”며 “지난 시즌을 되돌아보면 이론이 다 이해된듯했다가 다시 무너졌고,시즌 후반에는 폼이 다 무너졌다. 래타 코치와 연락하며 폼교정을 위해 애를 썼지만 쉽게 컨디션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분명히 효과는 봤는데 시즌이 흐르면서 난관에 부딪힌 걸 보면,바뀐 폼이 아직 몸에 익지 않은 것일 수도 있고,뭔가 폼을 수정해야할 부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재원과 추신수 등이 다시 캠프를 찾을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해 성공과 실패를 모두 경험한 만큼 올해는 한층 무르익은 타격을 구현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새로 래타 사단에 합류한 오재일과 나성범도 기대감이 크다. 오재일은 지난해 27홈런을 기록하긴했지만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에 시달렸다. 또 타고난 파워를 감안하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홈런을 양산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크다. 홈런이 부쩍 는 선배 오재원을 따라 래타 코치를 찾은 배경이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꿈꾸는 나성범 역시 비슷한 목적이다. 지난해 나성범은 타율 0.318에 23홈런 91타점을 기록했는데 이전과 비교하면 홈런과 타점 모두 소폭 떨어졌다. 지독한 연습벌레인 그지만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고, 그 선택지가 래타 코치의 과외수업이다.
수십년간 몸에 익은 타격폼 개조가 쉬운 일은 아니다. 또 타격이론이 언제나 하나의 정답만 있는 것도 아니다. 과연 ‘래타 2기’는 올시즌 어떤 결과물을 생산해낼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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