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들 숨죽임까지도"... '피겨 전설' 김연아가 돌아본 올림픽

[사진] OSEN DB.

[OSEN=노진주 기자] “올림픽은 나에게 인생 자체다.”

‘피겨 여왕’ 김연아(32, 은퇴)가 4일 개막하는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자신에게 올림픽은 어떤 의미였는지 돌아봤다.

올림픽 채널은 2일(한국시간) 김연아와 인터뷰한 내용을 공개했다.

김연아는 2010밴쿠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싱글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4소치올림픽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며 2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김연아는 “현역 시절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다. 힘든 부분이 더 많았다. 위기감, 불안감 등 다양한 감정을 느꼈다”면서 “최종적으로는 좋은 결과를 냈다. 과정을 돌아보면 앞으로 인생에서 수많은 어려움이 닥칠 텐데 (올림픽 때 느꼈던 감정과) 그동안 겪었던 경험들로 잘 헤쳐나갈 수 있단 생각이 든다. 큰 용기를 얻기 됐다. 올림픽은 나의 인생 그 자체”라고 말했다.

스케이트를 벗었지만 김연아는 베이징무대에서 뛰는 선수들과 같은 공간에 있는 느낌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아는 “과거 참가했던 올림픽 현장들이 생생하게 기억난다”면서 “코치, 선수 간의 견제나 긴장감 그리고 얼음 위에 섰을 때 관중들의 숨죽임 등 지금도 모두 느껴지고 기억이 난다”면서 “실제로 경험을 한 이상 중계를 통해 선수들의 퍼포먼스를 보더라도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는 않을 것 같다. ‘나도 저곳에 있다’는 감정이 들고 선수들과 똑같이 긴장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는 “항상 놀라는 것은 뛰어난 선수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는 것”이라며 “제가 선수 시절 때만 하더라도 ‘그게 가능할까’ 싶었던 것들이 지금은 실현이 되고 있다. 세월에 따라 계속적으로 스포츠도 발전하고 변화하고 있단 점이 신기하게 다가온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연아는 "이제는 저뿐만 아니라 앞으로 나올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에게도 많은 응원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사진] OSEN DB.

한편 한국은 2022 베이징올림픽 피겨 남녀 싱글에서 출전권을 2장씩 획득했다. 남자는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최종 1위 차준환과 2위 이시형, 여자는 국가대표 선발전 1위 유영과 2위 김예림이 한국 피겨를 대표해서 나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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