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하지도, 팀에 도움되지도 못했다" 태도 논란에 대해 사과한 이승우
이승우(베로나)가 아시안컵 16강전을 통해 데뷔전을 치른 뒤 중국전에 보여준 태도 논란에 대해 사죄했다.
이승우는 지난 16일 열린 중국전에서 후반 막판 교체 출전 기회가 사라지자 물병과 수건을 발로 차고, 정강이 보호대를 던지는 등 볼썽사나운 행동을 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22일(한국시간) UAE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16강전에서 후반 경기 종료직전 황인범을 대신해 교체투입됐다. 이 날 경기를 통해 아시안컵 데뷔에 성공한 그는 연장전에서 두차례 슛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모두 골문을 벗어났다.
그는 경기 직후 믹스트존에서 중국전 태도 논란에 대해 “모든 선수들은 뛰고 싶고, 경기장에 나가고 싶어 한다. 승부욕이 강하고 축구에 대한 열정이 강하기 때문에 매경기 뛰고 싶다. 들어가서 좋은 모습, 끝까지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하다보니 성숙하지 못했다.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죄송스럽다”고 밝혔다.
-아시안컵 데뷔전 치렀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들어가서 조금이라도 팀에 보탬이 된 것 같아서 기쁘다. 남은 기간 동안 잘 회복해서 8강 잘 준비하겠다.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 같은데.
형들이 좋은 얘기 해줬다. 곁에서 큰 도움이 되주셨다. 힘들기 보다는 사람으로 성숙해질 수 있는 기간이었다.
-그때 이야기 해줄 수 있나.
모든 선수들은 뛰고 싶고, 경기장에 나가고 싶어 한다. 승부욕이 강하고 축구에 대한 열정이 강하기 때문에 매경기 뛰고 싶다. 들어가서 좋은 모습, 끝까지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하다보니 성숙하지 못했다.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죄송스럽다. 형들과 이야기 하고 잘 마무리했다. 성숙해질 수 있는 계기였다.
-유난히 골욕심이 보이더라.
항상 경기장에 들어가면 골을 넣고 싶고, 공격포인트 올리고 싶은 마음 크다. 대표팀으로 뛰는 자체가 어렸을때부터 꿈꾼 일이라, 누구보다 하고자 하는 의욕 크다.
-벤투 감독의 주문은.
공격적으로 하라 했다. 안쪽에서 받아서 풀어줬으면 한다고 하셨다.
-들어가서 분위기가 바꿨다.
너무 의욕이 넘쳤고 세밀하지 못한 부분은 아쉬웠다. 팀이 승리해서 8강 올라서 기쁘다. 몸풀때부터 경기 들어가고 싶은 마음 컸다. 더 뛰고 싶었고 도와주고 싶었는데 잘됐다. 기쁘다.
-침대축구 겪은 소감은.
침대축구를 겪으니까 당연히 힘들더라. 보는 것도 힘들더라. 급해지더라. 그러지 않기 위해 최대한 점수차를 벌려야 할 것 같다.
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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