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에서 잘린 것도 서러운데...영국에서도 퇴출 위기

 토마스 투헬 감독이 영국을 떠나야 한다.

투헬 감독은 지난 9월 경질 당했다. 첼시는 투헬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하면서 감독 교체를 선택했다. 당시 첼시는 부침을 겪고 있었다. 첼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3승 1무 2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디나모 자그레브에게 패했다.

결국 첼시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지난 시즌 팀에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안긴 투헬 감독을 경질했다. 후임은 브라이튼을 이끌던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었다. 첼시의 토드 보엘리 회장은 포터 감독의 전술적인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첼시는 결국 포터 감독과 5년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포터 감독 체제 초기에는 반등의 모습이 있었다. 포터 감독의 빠른 공수 전환과 유기적인 움직임이 자리잡는 듯했으나 최근 다시 위기에 빠졌다. 첼시는 리그 5경기 무승(2무 3패)의 늪에 빠졌고 팬들은 투헬 감독을 그리워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투헬 감독의 근황이 전해졌다. 부진한 성적으로 경질을 당했지만 투헬 감독의 인기는 여전했다. 변화가 필요한 팀들은 새로운 감독으로 투헬 감독 선임을 고민했다. 유벤투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이 투헬 감독과 링크가 났다.

투헬 감독은 아직 새로운 일자리를 찾지 않았고 두 딸이 학교를 다니고 있는 영국 서부의 서레이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곧 영국을 떠나야 한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4일(한국시간) “투헬 감독은 브렉시트 규정으로 다음 달에 영국을 떠나야 한다”고 밝혔다.

투헬 감독은 첼시 감독직을 맡은 후 영국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특별 신청서를 제출해야 했다. 하지만 첼시를 떠나면서 상황이 달라졌고 현재와 같은 무직 상태로는 영국에 계속 머무를 수 없게 됐다. 매체는 투헬 감독이 뮌헨으로 돌아갈 것이라 예상했다.

투헬 감독이 영국에 머무르기 위해서는 특별 비자를 받아야 하는데 이는 프리미어리그 팀의 감독직을 맡을 경우 발급이 가능하다. 또한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으로도 가능하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카타르 월드컵 이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후임으로 투헬 감독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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