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왜 이래? 라건아·허웅 쌍포에 속수무책…2게임차 꼴찌 수렁

지난 10월 열린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10개 구단 감독들로부터 서울 SK와 함께 '2강'으로 꼽혔던 수원 kt가 3연패를 당하며 최하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반면, 라건아가 30점 13리바운드로 맹활약한 전주 KCC는 kt를 꺾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KCC는 20일 홈인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kt를 89-77로 꺾었다.

10승 13패가 된 KCC는 서울 삼성과 함께 공동 7위로 올라섰다.

반면 3연패를 당한 kt는 7승 15패가 돼 이날도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라건아가 18개 슛을 던져 12개를 넣는 고감도 슛감을 자랑하며 30점을 올렸다.

여기에 13리바운드와 3블록슛까지 보태며 KCC 승리의 선봉에 섰다.

허웅도 14점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kt에서는 새로 합류한 외국인 선수 레스터 프로스퍼가 31점을 올리며 맹활약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양홍석이 4개의 슛을 던져 모두 놓쳐 무득점에 그치는 등 국내 선수들의 부진이 패배의 요인이 됐다.

kt에서는 11점을 올린 하윤기를 제외하고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국내 선수가 없었다.

특히 3점을 20개를 던졌지만 14개를 놓치는 등 외곽포 부진이 뼈아팠다.

프로스퍼가 성공한 4개의 3점을 빼면 16개를 던져 2개를 성공하는 데 그쳤다.

3쿼터 초반까지 접전을 펼치던 양 팀의 균형은 라건아가 쿼터 중반 골밑슛을 연속으로 성공하며 KCC 쪽으로 기울어졌다.

쿼터 막판 두 자릿수로 점수 차가 벌어졌고, 경기 종료 6분 전 허웅이 3점을 꽂아 넣으며 스코어를 76-60으로 만들었다.

이후 kt는 승부처였던 4쿼터 3점 6개를 던져 5개를 놓치며 추격 동력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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