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심장한 메시의 잔류 선언 "구단이 원한다면..."
바르셀로나 잔류 선언한 메시 "나는 남고 싶다…단, 구단이 나를 원해야"
▲메시, 때아닌 이적설 부인
▲"구단이 원한다면 재계약 한다"
▲회장의 여론조작 혐의, 이사와의 충돌에 우려 표현
리오넬 메시(32)가 이적설을 뒤로하고 FC 바르셀로나에 남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그러나 그는 동시에 구단의 '여론몰이'에는 우려를 내비쳤다.
바르셀로나와 메시의 계약은 올 시즌이 끝난 후 종료된다.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은 구단이 메시와 재계약을 희망한다고 밝혔지만, 정작 공식 발표는 없는 상태다. 계약 기간이 단 4개월밖에 남지 않은 메시는 선수 본인만 원한다면 보스만 룰에 의거해 타 구단과 올여름 이적을 조건으로 협상을 시작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바르셀로나는 축구 외적인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우선 에릭 아비달 기술이사가 지난달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을 경질한 후 지역 일간지 '스포르트'를 통해 "나는 드레싱 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그래서 감독 교체 구단에 요구할 수밖에 없었다"며 사령탑을 교체한 책임이 선수들에게 있다는듯한 발언을 남겼다. 이어 최근에는 바르토메우 회장이 마케팅 업체를 고용해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여론을 불식시키려는 목적으로 특정 소셜 미디어(SNS) 계정을 활용해 메시, 헤라르드 피케, 펩 과르디올라 등 바르셀로나 팬들이 칭송하는 이들을 저격한 여론조작 혐의를 받고 있다.
메시는 20일(현지시각) 지역 일간지 '문도 데포르티보'를 통해 "나의 바람은 바르셀로나에 남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챔피언스 리그 우승, 라 리가 우승을 늘 노리고 싶다. 바르셀로나를 떠날 기회는 예전부터 있었다. 바이아웃 금액을 이적료로 지급하고 나를 영입하겠다는 구단도 있었다. 그러나 나는 바르셀로나를 떠날 생각이 없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예전에도 여러 차례 말했지만, 또 다시 말하고 싶다. 구단만 원한다면 내가 바르셀로나에 남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주목되는 발언은 메시가 '구단이 원해야' 팀에 잔류하겠다고 밝힌 부분이다.
이어 메시는 아비달 이사의 발언에 대해 "내가 공격을 당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며, "이비달은 특정 선수의 이름도 언급하지 않은 채 감독이 교체된 책임이 선수들에게 있다는 발언을 했다. 구단 운영의 결정권을 쥔 기술이사가 스스로 내린 결정에 대한 책임을 선수들에게 전가하는 건 상식적이지 않다. 감독 교체를 결정한 건 아비달이다. 나는 바르셀로나의 주장이다. 그가 선수들을 그대로 공격하게 내버려둘 수는 없었다. 내가 여기에 오래 있다 보니 외부에서는 내가 큰 권력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나 오히려 구단과 나의 생각이 달랐을 때가 많았다"고 말했다.
메시는 바르토메우 회장의 여론조작 혐의에 대해서도 "놀란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바르토메우 회장은 논란이 불거진 후 선수들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눴다. 대화 내용은 아직 공개할 수 없다.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건 이상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 혐의가 사실인지 아닌지는 기다리며 지켜봐야 한다. 그러나 (감독이 교체된) 1월부터 축구 외적인 문제가 반복되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선수들은 여기에서 분리돼 축구에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바르셀로나 구단 운영진을 구성하는 바르토메우 회장은 오랜 기간 메시는 물론 과르디올라 전 감독, 사비 에르난데스 등 지난 10~15년가량 팀의 전성시대를 열어온 핵심 인물들과 대립각을 세워왔다. 지난달 바르셀로나는 발베르데 감독을 대체할 사령탑 후보로 거론된 사비 알 사드 감독과 실제로 접촉해 감독직을 제안했으나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사령탑으로 바르셀로나 복귀를 꿈꾸는 사비 감독은 바르토메우 회장 체제인 현시점보다는 차기 회장 선거를 통해 구단 운영진이 물갈이되면 구단으로 돌아가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게 현지 언론의 예측이다.
바르셀로나의 차기 회장 선거는 내년 여름으로 예정된 상태다. 그러나 최근 제기된 바르토메우 회장의 여론조작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선거 시기가 당장 올여름으로 앞당겨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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