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퍼-마차도가 미계약이라니" ML 선수들의 충격과 분노
충격, 분노, 좌절.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동요하고 있다. 역대급 재능을 지닌 선수들에게 지갑을 열지 않는 구단들의 모습에 큰 충격을 받았다.
1월 중순이 지나고 있다. 메이저리그 FA 시장의 최대어로 주목받은 브라이스 하퍼와 매니 마차도는 아직도 미계약 신분이다. 역대 최초 4억 달러 계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 두 선수의 거취 결정이 늦어지자 메이저리그 동료 선수들도 충격에 빠졌다. ‘ESPN’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FA 하퍼와 마차도의 상황에 대한 선수들의 반응을 전했다.
하퍼와 절친한 친구 사이로 잘 알려진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가 좌절감을 드러내며 현 상황에 일침을 날렸다. 브라이언트는 “정말 이상하다. 야구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2명이 관심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다. 좋지 않다. 이것은 바뀌어야 한다. 지금 상황에 대해 많은 선수들이 화가 나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브라이언트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한 이유로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구단들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자금력이 있는 팀들도 돈을 쓰지 않는다. 이는 선수를 매우 혼란스럽게 한다. 만약 내가 구단주나 사장 또는 단장이라면 하퍼나 마차도를 우리 팀에 데려오길 바랐을 것이다”고 말했다.
마차도의 친구인 앨버트 알모라 주니어(컵스)도 “리그에서 가장 훌륭한 두 선수가 이렇게 오랫동안 계약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선수들은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상황이 변하고 있고, 우리 선수 대표와 대화를 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대화를 하고 싶어 한다”고 답답해했다.
에반 롱고리아(샌프란시스코)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스프링 트레이닝이 한 달도 남지 않았는데 대형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다. 창피하다. 매일 FA 선수들의 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한 분석 도구를 만들고 있는 것 같다"며 "팬들은 팀을 위해 최고 선수들을 원해야 한다. 우리 선수들은 자신의 가치를 믿고 권리를 되찾기 위해 싸워야 한다"고 일갈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오랜 세월 FA 선수 투자에 실패했고, 고액의 장기계약을 기피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더 짧거나 저렴한 계약에 치중한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FA 한파가 계속되며 본격적인 ’거품 빼기’에 나섰다. 선수들의 요구가 지나치다는 지적도 있지만 브라이언트는 “선수들이 욕심을 내는 게 아니라 가치 있는 계약을 하고 싶을 뿐이다. 가치 있는 계약을 하지 못하면 선수는 낙담하게 될 것이다”고 항변했다.
메이저리그는 최근 2년 연속 연간 수입 100억 달러 이상을 돌파하는 등 16년 연속 수익 증가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선수 연봉 지출액은 2004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사치세 규정 강화, 일부 팀들의 노골적인 탱킹으로 FA 선수들에게 고액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
이에 선수들의 점점 동요하고 있다. 최고 수준의 FA 하퍼와 마차도마저 어려운 상황에 처하자 불만이 터져나온다. 2주 전 제이크 아리에타(필라델피아)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1~3년차 선수들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다음은 너희 차례"라며 후배 선수들에게 자조 섞인 경고를 하기도 했다.
하퍼와 마차도가 기대한 계약을 못한다면 앞으로 FA 선수들에겐 더 매서운 찬바람이 몰아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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