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 나이츠는 2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4라운드 고양 오리온과의 맞대결에서 오리온 최진수(29득점 3리바운드 3점슛 5개)에게 버저비터 3점슛을 허용하며 뼈아픈 역전패(76-77)를 당했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에서 졌지만 전반에 속공 9개를 성공시키며 기존에 우리가 가지고 있던 팀컬러를 확보했다고 본다. 경기운영과 수비까지 모두 잘 됐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경기에서는 애런 헤인즈도 회복을 끝내고 코트로 돌아왔다. 복귀전 성적은 27득점 16리바운드 5어시스트. 문경은 감독은 “헤인즈의 몸놀림도 좋았다. 부상에 대한 불안감도 해소된 것 같다” 고 만족해 했다. 실제로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동안 빠른 팀컬러를 다시 찾기 위해 노력했던 SK는 기다리던 헤인즈까지 복귀해 기대감이 컸었다.  경기 전에 만난 문 감독은 “헤인즈로부터 파생되는 공격을 찾는 것보다 트렌지션에 의한 빠른 농구를 되찾아야 하는게 우선이다. 1달 전 출장했을 때는 본인의 무릎을 신경쓰느라 전체적인 경기를 보지 못했다. 지금은 무릎을 신경 쓰지 않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을 정도가 됐다. 팀을 위한 경기를 할 수 있어 다행이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른 곳에서 고민이 생겼다. 로프튼이 기대만큼 활약을 못하면서 전반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던 것. 오리온에서 제이슨 시거스가 5반칙 퇴장을 당했지만 매치업 우위도 확실히 점하지 못했다.  문경은 감독은 “2, 3쿼터에서 로프튼이 본인 득점을 가져가지 못한 것이 오늘 패인인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막판 최진수의 위닝샷에 대해서는  “2점을 내주더라도 3점을 맞지 말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데릴 먼로에게 더블팀을 들어갔고, 결국 최진수에게 찬스가 났다”고 평가한 뒤 “선수들이 승부욕 때문에 그런 움직임이 나왔다”고 아쉬워했다. 또한 선수들의 부상이 많은 이번 시즌에 대해서는 “작년 우승 후 시간이 부족해 조직력과 선수 회복 등에 있어 모두 준비가 미진했다. 내가 선수들에게 특히 미안하다”며 “시즌 준비가 부족했던 만큼 원래 계획 또한 4라운드까지 선두권의 성적을 바라지는 않았다. 4라운드를 5-6위 정도로만 마친다면 헤인즈가 합류하는 후반기에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예상했는데, 결국 내 실수이다”라며 본인의 책임을 통감했다.  문경은 감독은 “일단 이틀 후 연패를 끊토록 준비 할 것이다”는 각오와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SK는 오는 25일 창원 LG를 홈으로 불러들여 연패 탈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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