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최진수 "프로 데뷔 후 첫 버저비터…의미 있는 경기"
(고양=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프로농구 올스타 휴식기 이후 첫 경기였던 23일 고양 오리온과 서울 SK의 경기는 종료 직전까지 승리의 향방을 알 수 없는 접전이었다.
74-74 동점 상황에서 종료 5초를 남기고 SK 최부경의 슛이 림을 통과하며 SK 쪽으로 승리가 기우는 듯했으나 두 차례의 작전 시간 후 코트에 나선 오리온은 최진수의 버저비터 3점 슛으로 극적인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고비마다 짜릿한 3점 슛과 블록슛으로 경기도 고양체육관의 홈 팬들을 열광시켰던 최진수에겐 화룡점정과 같은 활약이었다.
경기 후 최진수는 극적인 3점 슛에 대해 "던지고 나서는 반신반의했다. 포물선을 보고 나서 '들어갔다'고 생각하긴 했는데 그렇게 깨끗하게 들어갈지는 몰랐다"고 돌아봤다.
최진수는 "프로 와서 처음 넣은 버저비터라 큰 의미가 있는 경기"라고 덧붙였다.
마지막 위닝 샷 이전에도 이날 최진수의 활약은 눈부셨다.
부상을 딛고 돌아온 SK 애런 헤인즈의 슛을 여러 차례 막아내는 등 수비에서도 맹활약했다.
오리온의 슈터 허일영이 5득점으로 주춤한 사이 3점 슛을 5개나 꽂아 넣으며 29득점을 기록했다.
최진수의 활약 속에 오리온은 7승 2패로 4라운드를 마무리하며 후반기를 힘차게 시작했다.
7위로 한 계단 올라서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 창원 LG를 반 게임 차로 바짝 추격했다.
최진수는 "4라운드 마무리를 잘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며 "오늘 같은 경기에서 졌다면 5라운드 첫 경기에까지 여파가 있었을 것"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최진수는 "상위 팀들과 (승률이) 큰 차이가 나지 않고 10연패 이후엔 무기력하게 진 적도 없다"고 자평하며 "5, 6라운드에서 승수를 많이 쌓아서 최대한 올라갈 데까지 올라가고 싶다"고 말했다.
탄력이 붙은 오리온은 오는 29일 상무 제대를 앞둔 '천군만마' 이승현 합류 역시 기다리고 있다.
이승현은 30일 울산 현대모비스 원정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른 후 이틀 후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고양 홈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최진수는 이승현에 대해 "워낙 수비나 리바운드 등 궂은일을 잘하고 영리한 선수"라며 "대릴 먼로 같은 경우도 정통 센터가 아니라서 이승현에게 많은 도움을 받아 체력을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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