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이었으면 포기했는데, 요즘은 괜찮네

“지금은 생각하는 부분이 달라지고 있다.”

김호철 감독이 지휘하는 IBK기업은행은 22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1, 27-25) 완승을 챙겼다.

시즌 첫 3연승을 달린 IBK기업은행은 승점 40점(13승 17패)을 기록, GS칼텍스(승점 39점 13승 17패)를 내리고 5위로 올라섰다. 3위 한국도로공사(승점 48점 16승 13패)와 승점 차를 8점으로 줄였다.

김호철 감독이 선수들을 칭찬했다. 사진=김영구 기자표승주가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인 24점에 공격 성공률 41%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육서영도 14점, 달리 산타나(등록명 산타나)도 11점에 리시브 효율 54.17%로 힘을 냈다.

경기 후 김호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 현대건설은 리베로가 빠지다 보니 그쪽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 우리가 생각했던 대로 풀어갔다”라며 “2, 3세트에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한 점, 한 점 따라간 게 고무적이다. 옛날 같으면 놔 버렸는데, 지금은 생각하는 부분이 달라지고 있다”라고 총평했다.

말을 이어간 김 감독은 “요즘 경기하는 걸 보면 선수들이 괜찮다. 힘든 부분도 서로 메꿔가는 부분이 좋아지지 않았나”라고 덧붙였다.

최정민이 미들블로커 자리에서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블로킹 타이인 6개를 기록했다. 아포짓 스파이커와 아웃사이드 히터, 미들블로커까지 모두 볼 수 있는 최정민의 활약은 그야말로 알차다.

김호철 감독은 “정민이는 탄력성이 있다. 윙 자리에서도 빠짐이 없는 선수다. 좋은 스피드를 가졌다. 오늘 공격력이 안 좋았지만, 선수들이 뭉쳐 그 자리를 메운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제 3위 한국도로공사와 승점 8점 차다. 마지막 라운드 6경기에서 모든 힘을 쏟아부어야 한다. 그 첫 번째 단계는 이날 맞붙었던 현대건설을 25일 수원에서 다시 만난다.

김 감독도 “가장 중요한 건 현대건설전이다. 그 경기 결과에 따라 많은 것이 변하지 않을까”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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