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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서로 도움 되는 경기"…北 감독 "박, 뛰어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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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박항서 감독(59)은 북한 대표팀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24일 "내일 경기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부상 없이 서로 도움이 되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이날 베트남축구연맹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남북한이 분단된 현실이지만 베트남 대표팀을 이끄는 제가 대한민국 사람이고 (남북한은) 한민족이기 때문에 너무나 의미 있는 경기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감독은 또 "내일 경기는 아시안컵을 대비하는 차원이고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으로 선수들이 충분히 휴식하지 못했기 때문에 경기력 향상을 위해 스즈키컵에서 많이 뛰지 않은 선수들을 뛰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영준 북한 축구대표팀 감독은 "박항서 감독이 한국 사람이고 정말 뛰어난 감독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그의 출신이 내일 경기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또 "우리는 출신보다 박 감독의 경기 방식과 전술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스즈키컵에서 우승했으며, 전력이 매우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내일 경기는 아시안컵에 대비해 우리 팀워크가 어떤지 점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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