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선두 턱밑 추격…백업 내세운 도로공사 6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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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0 01:47
GS칼텍스, 선두 턱밑 추격…백업 내세운 도로공사 6연패
러츠-강소휘-이소영 삼각편대 위력…선두 현대건설과 격차는 승점 2
'8연승' 대한항공, 한국전력 완파하고 선두 탈환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삼각편대'의 위력을 앞세워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선두를 바짝 추격했다.
GS칼텍스는 19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5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21 25-19 25-17)으로 완파했다.
2연승 속에 16승 8패, 승점 49를 쌓은 2위 GS칼텍스는 1위 현대건설(승점 51)을 턱밑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GS칼텍스는 메레타 러츠(20점), 강소휘(12점), 이소영(10점)의 '삼각편대'가 황금분할 활약을 펼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5위 도로공사는 6연패 늪에 빠졌다.
도로공사는 직전 경기에서 손목을 다친 외국인 선수 다야미 산체스가 결장한 데다 '주포' 박정아와 주전 세터 이효희에게 휴식을 줬다.
도로공사는 상위 팀인 GS칼텍스와 정면 대결하기보다는 최하위 탈출을 노리는 IBK기업은행과의 22일 맞대결을 대비했다.
도로공사가 차·포·마를 한꺼번에 뺐음에도 1세트는 접전이었다.
GS칼텍스는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21-20까지 팽팽한 대결을 이어갔다.
하지만 유효 블로킹과 이후의 커버 플레이가 잘 이뤄지면서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강소휘의 오픈 강타와 러츠의 블로킹으로 단숨에 24-20 세트 포인트를 만든 GS칼텍스는 러츠가 또다시 가로막기에 성공하며 첫 세트를 가져왔다.
GS칼텍스는 2세트 한때 15-5까지 달아났으나 하혜진, 유서연의 대담한 공격을 앞세운 도로공사의 추격에 스코어는 19-17로 좁혀졌다.
하지만 GS칼텍스는 강소휘, 이소영, 러츠가 돌아가면서 시원한 스파이크를 때려 고비를 넘겼다.
공격력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도로공사는 18-22에서 문정원의 퀵오픈 공격이 그대로 아웃되면서 추격전을 멈췄다.
3세트 초반은 다시 접전이었다. 도로공사는 유서연이 분전하면서 9-9까지 물러서지 않았다.
하지만 키 206㎝의 역대 최장신 외국인 선수 러츠의 파괴력이 점차 살아나면서 경기의 추는 GS칼텍스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강소휘의 강서브에 이은 문지윤의 블로킹으로 20-13을 만든 GS칼텍스는 결국 25-17로 3세트를 따내고 경기를 끝냈다.
같은 시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부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0(25-19 25-18 25-17)으로 손쉽게 눌렀다.
대한항공은 거침없는 8연승 속에 승점을 62로 끌어올리고 우리카드(승점 61)를 밀어내며 1위 자리에 복귀했다.
최하위 한국전력은 8연패를 당했다.
팀 서브 1위인 대한항공은 장점인 강서브가 위력을 발휘하며 서브 싸움에서 8-1로 절대적인 우위를 보였다.
서브 리시브가 흔들린 한국전력은 세 세트 모두 20점 미만에 그치며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무너졌다.
대한항공은 정지석과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나란히 14득점으로 쌍포를 이뤘다.
한국전력은 가빈 슈미트가 1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혼자 힘으로 연패를 끊기에는 역부족이었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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